[헤럴드POP=고승아 기자]군 면제 논란에 휩싸였던 가수 겸 배우 서인국이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했다.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tvN 새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극본 송혜진, 연출 유제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일억개의 별'은 서인국의 복귀작으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괴물이라 불린 위험한 남자 무영과 그와 같은 상처를 가진 여자 진강, 그리고 무영에 맞서는 그녀의 오빠 진국에게 찾아온 충격적 운명의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로 2002년 방송된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했다.
'일억개의 별'의 주연을 맡은 서인국. 그는 엠넷 '슈퍼스타K 시즌1' 우승자로 이름을 알린 이후 가수 활동과 함께 tvN '응답하라 1997'로 연기를 시작했고, 전작 '쇼핑왕 루이'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서인국은 군 입대와 관련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3월 육군 현역으로 입소했다가 4일 만에 귀가 조치,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좌측 발목 거골의 골연골병변(박리성 골연골염)으로 5급 전시근로역 병역 처분을 받은 것.
그러나 이에 앞서 군 입대를 두 번 연기, 골연골병변을 미리 알고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지 않고 입대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당시 소속사는 "서인국은 현역 입대 의지가 강했고 질병이 군 면제 사유가 될지 인지하지 못한 채 입대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서인국은 논란 이후 1년 반 만에 공식석상에 나왔다. 그는 "일어서서 한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난 뒤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 좋은 모습, 좋은 연기로 김무영을 소화해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현재도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캐릭터로서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그래서 극 중 몰입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다"고 털어놨다.
복귀를 선택한 것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서인국은 "이 작품을 선택하기에 있어서 저도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다. 감독님이 작품 제의를 주시면서 사석에서 자리도 하면서 용기를 불어 넣어주셨다. 저도 덜컥하기에는 무섭고 이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많은 고민과 상의 끝에 이 작품을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말씀 드리는 것 자체가 팀에 누가 된 것 같아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인국이 분하는 캐릭터는 김무영이다. 살인용의자이자 자유롭고 위험한 괴물이라 불린 남자 김무영은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을 게임으로 여기며 위험하고 아찔한 게임에 본인 스스로 참여하면서도 내면에는 헤아릴 수 없는 슬픔을 간직한 인물이다. 원작에서는 기무라 타쿠야가 이 역을 맡은 바 있다.
이와 관련 "김무영 이라는 캐릭터는 많은 사람들에게 괴물이라고 불릴 수 있을 정도의 기류를 풍기는 인물이고 위험하다. 진강이(정소민)를 알기 시작하면서 인간에 가까운 감정을 찾아가며 따뜻함을 찾아 나가는 인물"이라면서 "기무라 타쿠야 씨와 다른 매력이 있다. 제가 잘 생겼다는 말이 아니다. 이 캐릭터가 이렇게 매력적일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서인국은 군 면제 논란 뿐만 아니라 원작에서 오는 부담감에도 맞서게 됐다.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굳은 얼굴로 자리에 있던 서인국이 사과의 뜻을 밝히며 논란에 정면돌파했다. 서인국이 직접 밝혔듯, 좋은 연기로 군대 논란을 잠재우고 스스로가 가진 부담감도 뛰어 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억개의 별'은 오는 10월 3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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