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의병들의 마지막 이야기만 남았다. 슬픔과 감동이 휘몰아친 '미스터 션샤인'이 그들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을까.
오늘(30일)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연출 이응복, 극본 김은숙)이 24부의 대장정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국내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이응복PD와 김은숙 작가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이응복PD와 김은숙 작가는 지난 2016년 KBS2 '태양의 후예'를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뒤 지난해 tvN '도깨비', 이번 '미스터 션샤인'까지 세 작품 연속으로 함께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와 '도깨비'가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미스터 션샤인'을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치는 최고조로 올라있었다. 실제로 '미스터 션샤인' 제작발표회 당시 국내 매체뿐 아니라 해외 매체들도 다수 참여하며 '미스터 션샤인'을 향한 기대감을 증명했다.
이병헌을 비롯한 김태리, 유연석, 김민정, 변요한 등 타 드라마에서라면 원톱 주연으로 나서는 배우들이 모두 출연하며 화제성 역시 이끌었다. 특히 이병헌은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9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하기도.
'미스터 션샤인'은 방송 전부터 이같은 엄청난 기대 속 부담을 안고 시작했다. 그리고 첫 방송이 된 직후 '미스터 션샤인'을 향해서는 호평을 넘은 극찬이 이어졌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력과 구한말 조선의 시대를 실감나게 그린 대본은 몰입감을 높였다. 연기 구멍 하나 없는 배우들의 연기력 역시 압도적이었다.
그 후 '미스터 션샤인'은 승승장구했다. 특히 시대적 배경을 상상력과 잘 버무리며 잊어서는 안 될 의병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다뤘다. 김은숙 작가의 전작들이 오로지 로맨스에만 치우쳐 있었다면 '미스터 션샤인'은 로맨스와 시대극을 함께 잡아내며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김은숙 작가는 뒷심이 부족하다는 평가 역시 뒤집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시청자들을 브라운관으로 끌어들였다.
지난 29일 방송된 23회에서는 조선에 돌아온 유진 초이(이병헌 분)와 구동매(유연석 분)가 각각 고애신(김태리 분)과 쿠도 히나(김민정 분)를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쿠도 히나는 목숨이 위태로웠고 그녀는 구동매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그의 등에 업힌 채 죽음을 맞이하게 됐다.
고애신은 유진 초이와의 재회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유진 초이는 "당신은 당신의 나라를 지키시오. 나는 당신을 지키겠소. 이건 내 역사고 난 그리 선택했소"라며 고애신과 함께할 뜻을 드러냈고 고애신은 "뜨겁게 간 어느 누구의 죽음도 헛되지 않게 할 것"이라며 일본에 마지막까지 저항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이덕문(김중희 분)에 의해 의병들의 거점이 일본에 발각됐다. 이 소식을 들은 행랑아범(신정근)과 함안댁(이정은)을 비롯한 몇몇 의병들은 일본군을 유인하며 자신들의 목숨을 바쳤다.
'미스터 션샤인'은 이제 단 한 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우리의 역사는 이미 결말을 예고하고 있지만 의병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은 간절하다. 고애신을 비롯한 의병들은 일본군에 저항하며 역사를 바꿀 수 있을까. 유진 초이는 그런 고애신과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
이들의 마지막 운명은 오늘(30일) 오후 9시 방송되는 tvN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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