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배우 송승헌이 신인 시절 신동엽이 자신의 은인이었음을 밝히며 20년지기의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OCN 새 드라마 '플레이어'의 주연 배우 송승헌, 정수정, 이시언, 태원석이 출연했다.
송승헌은 MC 신동엽과 오랜 인연을 가지고 있었다. 1990년대 후반을 사로잡은 MBC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 함께 출연했던 것. 그 시절부터 인연을 쌓아온 두 사람은 지금까지 20년의 우정을 자랑하며 여전히 돈독한 관계였다.
송승헌은 '남자 셋 여자 셋'에 출연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남들이 봤을 때에는 복에 겨웠을 테지만 저는 연기를 배워본 적이 없었다. 카메라가 너무 무서웠고 NG를 많이 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 때 손을 내밀어준 사람이 바로 신동엽이었다고. 그는 "'배우는 내 길이 아니다'라고 생각했는데 동엽이 형이 신인인 저를 집으로 초대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때 형은 정말 최고의 개그맨이었다. 그런 형이 신인 때 이야기를 하면서 위로해주는데 너무 고마웠다"며 신동엽에게 거듭 고마워했다.
'남자 셋 여자 셋'에 출연했을 당시 송승헌은 부족한 연기력으로 인해 하차 논의까지 있었다고. 그는 "제가 '남자 셋 여자 셋'에서 하차했다면 이 자리에 저는 없었을 것"이라며 "형이 가장 응원해준 사람이었고 형을 만난 건 제 생애 최고의 일이었다"고 덧붙이기도.
'남자 셋 여자 셋'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송승헌도 성공적으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을 한류스타로 만들어준 KBS2 '가을동화'를 만났다. 하지만 송승헌은 처음에는 '가을동화'에 출연할 생각이 없었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부정교합으로 치료를 받았어야 했다. 그래서 '가을동화' 대신 치료를 선택했는데 매니저가 설득해 출연하게 됐다"고 해 매니저의 선견지명 덕분에 한류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었음을 알렸다.
송승헌의 연기를 쭉 지켜봐오며 힘을 불어넣어준 신동엽. 그는 "승헌이가 배우의 길이 맞는지 인기가 많아질수록 고민하는 게 보였다"고 얘기했고 이에 송승헌은 "20대에 얻은 갑작스런 인기에 놀라고 당황했다"며 "준비가 안됐던 나에겐 힘들었던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지금은 국내를 넘어 아시아에서 사랑받는 한류스타지만 송승헌은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고민을 해야했고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했다. 쉽게 얻어진 것은 없었다. 그렇기에 처음부터 그를 묵묵히 지켜봐주고 응원해준 신동엽의 응원은 매우 큰 힘이 됐을 터. 송승헌 역시 이를 알기에 신동엽을 '은인'이라고 표현했다.
신동엽 역시 그런 송승헌을 자랑스러워하면서도 겸손한 마음을 잃지 않았다. 그랬기에 두 사람의 우정은 '남자 셋 여자 셋'에서 그치지 않고 20년간 이어질 수 있었을 것. 찰떡 같은 송승헌, 신동엽의 바람직한 우정이 더욱 응원받고 있다.
한편 tvN 예능 프로그램 '인생술집'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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