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미스터 션샤인'으로 미움을 샀던 배우 김의성이 '창궐'로 돌아온다.
영화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그린 액션블록버스터.
김의성은 극중 미치광이 왕 '이조' 역을 맡았다. '이조'는 허울뿐인 왕좌와 권력에 눈이 멀어 자신의 눈과 귀를 막는 간신들 사이에서 정사를 돌보는 것을 포기한 채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인물이다.
앞서 김의성은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사리사욕과 출세를 위해 조국까지 내버린 친일파 '이완익'으로 분해 자신에게 걸림돌이 되는 인물은 모조리 처치하는, 극악무도함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에 그가 '창궐'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의성은 "'미스터 션샤인'에 대해서는 사과 드린다"고 먼저 사과의 말부터 전해 웃음을 자아내더니 "'이완익' 역할이 물론 자기 나름의 결은 있겠지만 한 명 분명한 색깔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창궐'에서는 조금 더 복잡한, 결이 여러 겹이 켜켜이 살아온 세월만큼 쌓인 인물로 생각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고전 연극인 '리어왕'에서 '리어왕' 같은 인물의 한 모습을 표현해보고 싶었다. 내가 눈빛도 저질이고, 뭘 해도 나쁜 사람처럼 단순하게 보일 것 같아서 걱정이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김의성은 '좀비' 소재를 삼은 '부산행'의 주역이기도 했다. '창궐'의 경우는 '야귀'를 다룬다. 이와 관련 김의성은 "('부산행' 좀비에 이어) 전문가가 된 것 같다. 유사성은 있지만, 전혀 다른 발상이고 성격도 다르다. 굉장히 새로운 재미를 드릴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시나리오가 굉장히 좋았고 가슴을 뛰게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미스터 션샤인'의 '이완익'과는 다른 느낌으로 '창궐'의 '이조' 캐릭터에 접근한 김의성이 또 어떤 소름 끼치는 명연기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그러면서 '부산행'의 '명존세' 공약에 이어 이선빈에게 맞겠다는 700만 공약을 지킬 수 있게 될까.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