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새록 / 사진=서보형 기자
금새록 / 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정말 모든 선배님들이 위대해 보였어요”

배우 금새록에게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는 모든 것이 낯선 환경이었다. 첫 드라마 출연작임과 동시에 기라성 같은 선배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야했고, 장장 8개월이라는 촬영기간을 버텨 와야 했기 때문이었다. 모든 것이 처음인 금새록에게 ‘같이 살래요’는 그만큼 귀중한 작품이기도 했다. 유동근, 장미희, 한지혜, 박선영과 같은 따뜻한 선배들, 그리고 김권, 여회현, 금새록이라는 또래 배우들과의 소중한 만남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최근 서울특별시 종로구 경희궁길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금새록은 이런 ‘같이 살래요’가 종영한 것에 대해 “마지막 방송을 보고 나서야 실감이 났다”며 “아쉬운 마음이 컸다”고 종영소감을 남겼다. 하지만 마냥 아쉬운 작품만은 아니었다고. 그녀는 “첫 작품이니 만큼 첫 단추를 잘 꿰고 싶었는데 선배님들 덕분에 잘 꿴 것 같아서 너무 좋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같이 살래요’가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특별한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가장 큰 의미는 역시나 선배 배우들과의 호흡을 통한 배움에 있었다. 이에 대해 금새록은 “함께 대기실을 같이 쓰게 되니깐 점심도 같이 먹고 연습도 서로 같이 맞춰보고 하루 12시간 이상씩 딱 붙어 있을 수 있어서 참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며 “선배님들이 대본 보시면서 연습하시는 모습도 지켜보면서 그 곁을 졸졸 애기 강아지 마냥 딱 붙어 다녔다”고 얘기하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선배들에게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촬영 현장이었기에 금새록은 훨씬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금새록 / 사진=서보형 기자
금새록 / 사진=서보형 기자

물론, 마냥 좋았던 것만은 아니었다. 대선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에 있어서 부담감도 존재했기 때문.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큰 힘을 준 것 역시 아버지 역을 맡았던 유동근이었다. 이에 대해 금새록은 “아버지께서 너무 따뜻하게 안아주시고 알려주셔서 정말 많이 배웠다. 아버지께서 저한테 ‘가족 간의 조화가 필요하다. 가족 간의 유대감을 형성해야한다’고 말하셨다”며 “그래서 지금도 아버지를 선생님이라 안 부르고 아버지로 부르고 있다”고 얘기했다. 긴장감은 좋은 배움의 자세가 됐다.

그렇게 이어온 8개월의 촬영 기간. 지루한 폭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힘들 법도 했던 상황이었다. 금새록은 이러한 질문에 “8개월 동안 힘이 안 들었다면 거짓말이었을 것 같다”고 대답하며 “하지만 힘든 시간동안 선배님들이랑 친해지고 가까워지고 위로 받으면서 힘들었던 것들이 풀어졌던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박선영 선배님이나 (한)지혜 선배님이 정말 친언니처럼 따뜻하게 안아주셨다”며 “끝을 잘 웃으면서 마무리를 지을 수 있게끔 아껴주셨다. 제일 많이 보고 싶고 그립다”고 덧붙이기도.

실제 가족이 된 것 같은 촬영 현장이었다. 이러한 선배들의 무한한 도움 덕분이었을까. 금새록은 자신이 맡은 박현하 역할을 기갈나게 연기해내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첫 드라마 출연작에서 많은 경험과 위로, 사랑을 느꼈던 금새록. 그녀는 이 모든 과정의 공을 선배 배우들에게 돌리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금새록은 이번 현장을 통해 신인의 외로운 과정과 그 과정을 통과해 한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주역이 된 선배 배우들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며 마지막까지 선배들에 대한 무한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같이 살래요’를 하고 나서는 신인이 얼마나 외롭고 힘든가에 대해서 느낀 것 같다. 그래서 그 과정을 거친 선배님들이 대단해보이더라. 어떻게 이렇게까지 견뎌내시고 지금의 자리에서도 끊임없이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이시는지 대단해보였다. 선배님들끼리 장면에 대해서 고민을 나누시고 이 장면은 어떻게 하면 좋을 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봤을 때 선배님들의 그런 모습도 닮고 싶었다고 많은 생각을 했다. 정말 모든 선배님들이 위대해 보였다.”

([팝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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