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백년손님'이 갑작스러운 이별을 알린 가운데 마지막까지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29일 SBS 예능 프로그램 '자기야-백년손님(연출 이양화, 김영식, 안철호)'이 440회를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자기야-백년손님'은 가깝지만 어렵고도 어색한 사이였던, 사위와 장모, 장인의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하는 프로그램. 지난 9년간 수많은 부부들의 가족들이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선사했다.

'백년손님'은 지난 2009년 6월 파일럿에서 정규 편성되며 첫 방송을 시작해 총 9년 동안 목요일과 토요일 밤을 책임졌다. 시작은 '스타부부쇼 자기야'로, 이를 4년 진행한 뒤 다음 시즌 격인 '자기야-백년손님'으로 프로그램명을 바꿨다. 최근에 '백년손님'으로 이름을 다시 바꿨다.

포맷 역시 꾸준히 변화했다. 방송 초창기에 선보인 '자기야'는 스타 부부들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을 전했고, 이후 '백년손님'에서는 사위들이 직접 처갓댁에 방문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며 더욱 큰 사랑을 받았다. 사위와 장모-장인과 가깝게 지내며 훈훈한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9년 간 꾸준히 사랑을 받은 만큼 출연진들도 다양했다. 국민사위로 자리매김한 함익병부터 손준호, 조연우, 남재현, 샘해밍턴, 마해영, 권해성, 신효섭, 이만기, 김정민, 마크 테일러, 우현, 이연복, 박형일, 홍혜걸, 김일중, 정성호, 한창, 이봉주, 김보성, 황태경, 김종진, 로버트 할리 등 수많은 사람들이 출연한 것. 특히 경북 울진 후포리 마을도 알리며 큰 화제를 모았다.

사위와 장모라는 소재와 더불어 이들 사이에서 선보일 수 있는 독보적인 케미가 재미까지 안기며 다양한 연령층의 사랑을 받았다. 이에 SBS의 대표적인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며 9년 간 롱런을 이어왔다. 특히 목요일 예능 1위를 꾸준히 유지한 것은 물론 최근 토요일 오후 6시 20분인 황금 시간대로 옮긴 이후에도 줄곧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그런 만큼 지난 27일 전해진 '백년손님'의 갑작스러운 종영 소식에 모두들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자기야'에 이어 '백년손님'까지 9년 간 MC로서 프로그램을 이끈 김원희도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시청률이 최고일때 박수받고 떠나게 되어서 한편으로는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날 방송에서도 김원희는 "'백년손님'이 큰 사랑을 받았다. 장인, 장모님, 사위 여러분들 그리고 아내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드린다"고 전했고, 오랜 시간 함께한 제작진 역시 "여러분 덕분에 참 많이도 웃었습니다. '백년손님'을 빛낸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는 자막으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유종의 미를 거둔 '백년손님'은 공식적으로 시즌 종영하게 됐다. 29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 '백년손님'의 후속작으로 오는 10월 6일부터 '빅픽처패밀리'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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