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이는 라디오 캡처
사진=보이는 라디오 캡처

[헤럴드POP=박서현기자] 정재환이 흥미로운 전기수 이야기로 눈길을 끌었다.

1일 오전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그맨 출신 역사학 교수 정재환이 출연해 조선시대 '전기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재환은 대중들이 눈을 뜨게 되는 조선시대에 존재했던 '전기수'에 대해 소개했다.

정재환은 "눈이 떠지게 되면 글자를 얼마나 배우고 싶겠나. 그런 상황이었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새책점도 생겼고 책을 읽어주는 사람 '전기수'라는 직업도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 책을 다 읽을 수 있게 됐다 했지만 잘 읽지 못하는 분들이 많았다. 옛날얘기 비슷한거니까 책을 읽어주는 직업이 등장하게 된것이다. 성대모사도 하고 악당은 악당처럼, 주인공은 주인공처럼 연기를 했을거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모여들고 질문을 던지면서 돈을 벌었다고 하는데 이를 요전법이라고 한다"고 설명해 흥미를 유발했다.

그러면서 "요즘 우리나라에 배달문화가 널리 퍼져있는데 요즘은 방문서비스도 있지 않나. 이 때도 방문서비스가 있었다. 사대부들 양반집 여성들은 사실 외부출입이 쉽지가 않았다. 어떤 경우는 평생 집안에서 살았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럴 때 전기수가 방문해서 이야기를 들려줬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기수는 열살이 좀 넘으면서부터 여인처럼 눈썹을 그렸다고 한다. 여장을 하고 언문을 배웠고 목소리도 여성하고 흡사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진맥도 하고 방물장수. 그리고 소설을 읽어줬다고 한다. 일부 여인들이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전기수를 죽였다고 한다"고 설명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정재환은 또 하나의 '전기수'에 대한 일화를 설명했다. 정재환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었다. 전기수에 빠져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남자가 전기수에게 달려들어 칼로 찔렀다. 사건의 진상은 아마 이때 전기수가 임경업 장군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분이 유배를 가고 죽게 되는데 그 대목에서 청중 가운데 한분이 자기도 모르게 얘기에 몰입해서 임장군의 이야기에 몰입해 사고를 친 것"이라며 "당시 기록에는 전기수가 엄청나게 유행하고 화제였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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