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영화 '암수살인'의 김태균 감독이 개봉 첫날 반응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4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코너 '씨네 다운타운'에서는 영화 '암수살인'의 감독 김태균과 전 영화 제작자 김익상이 출연했다.
영화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실화극. 지난 3일 개봉하며 개봉 2일차를 맞았다.
이날 김태균 감독은 "최선을 다해서 영화를 만들고 세상에 내놨는데 관객분들의 평가와 반응을 겸손히 기다리고 있다. 제가 아이를 키우는 아빠라서 아이랑 같이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났더니 축하 문자가 와 있더라. 관객분들이 꽤 많이 봐주셔서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암수살인'이란 실제로 사건은 발생했는데 수사기관이 신고도 업고 사체도 없고 수사자체가 이어나지 않은 유령같은 사건. 김태균 감독은 "2012년 가을 쯤으로 생각이 드는데 살인죄로 복역중인 살인범이 형사에게 11건의 살인사건을 저지렀다고 도발. 그 형사는 힘겹게 수사를 이어가는 내용이다. 두 인물을 보고 흥미를 느꼈고 이틀 뒤 바로 부산으로 내려갔다. 바로 조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의 소재는 미제사건도 포함돼 있는데 엄밀하게는 다른 개념이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사회적 유대관계가 끊어진 시대다 보니까 '누군가가 살인범에게 희생당했는데 우리는 이렇게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섬뜩한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영화로 확장시키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제작하게 된 배경을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형사님을 찾아뵙고 어떤 측면에서는 스스로 검증도 하고 싶었다. '미디어에서 일정부분 만든 형사가 아닐까 '하고 1차적으로는 형사에 대한 검증이 필요했었고, 주변 동료 형사들의 생각들을 취재를 해서 검증했다. 취재를 한다는 것은 서로의 신뢰를 쌓아야해서 1년정도 걸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후 직접 '암수살인' 시사회에 형사를 초대했다는 김태균 감독은 "형사님이 너무 잘봤고 고맙다고 하셨다. 뒤풀이까지 오셔서 같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영화 '암수살인'에는 배우 김윤석과 주지훈이 출연한다. 김태균 감독은 "저나 배우들이나 실화라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데 '실화는 실화일 뿐이고 영화는 영화일 뿐이다'라고 생각했다. 주지훈 씨 같은 경우 '모티브로 삼았던 다큐멘터리를 볼까요' 해서 보지 말라고 했다. 영화 속에 만들어진 인물에 집중했고, 김윤석 같은 경우 실제 형사님께 여쭤보니 김윤석을 말씀하셨다. 그런 이유도 있고 저희 영화에서는 정적인 형사님이었기 때문에 그걸 극복하기 위해선 배우가 보여주는 내면의 감정연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캐스팅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태균 감독은 "주지훈은 작품을 하게 되면 워낙 완벽주의자라서 사투리연기도 완벽할 때까지 안보여주더라. 저도 전북이 고향이라 취재하면서 대본을 썼지만 다른 지점이 있어서 제 스승인 곽경택 감독님한테 정중하게 부탁을 드렸다. 주지훈이 너무 열심히 해줬다. 대본을 보면 악보처럼 막 그려져있더라"라고 칭찬했다.
한편 영화 '암수살인'은 절찬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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