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항간의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5일 오전 방송된 tbs FM(95.1MHz) '김어준의 뉴스공장' 4부에서는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출연해 논란이 되고 있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 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황교익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골목식당' 방송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고, 이에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이며 논란이 일어났다.
당시 황교익은 대전 청년구단 편 중 '막걸리 테스트' 장면에 대해 언급하며 “‘신의 입’이 아니고서 12개의 막걸리 브랜드를 정확히 맞힐 확률은 매우 낮다”며 “아무리 예능이어도 이건 아니다. 전국에 막걸리 양조장 수가 얼마나 되나 나도 꽤 마셔봤지만 분별의 지점을 찾는 게 정말 어렵다”라고 비판의 글을 남겼다. 그러자 이윽고 몇몇 누리꾼들이 황교익을 비판하는 댓글과 글을 게시하기 시작했고, 일각에서는 황교익이 백종원에 대해 악의적인 비판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등장하기도 했다. 황교익은 이후 해당 문제는 백종원이 아닌 '골목식당' 제작진을 비판하는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커질대로 커진 논란 속에서 소통이 부재됐다.
또한 그 사이 황교익이 악플러를 비판하며 '중졸 수준'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학력 비하 논란이 일어나기도. 이에 황교익은 이날 방송에 출연하여 방송에 대한 비판을 하게 된 배경과 함께 자신에게 제기되고 있는 친일 논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황교익은 '골목식당'을 향한 비판글에 대해 "원래는 방송을 보지 않고 '명욱'이라는 주류 문화칼럼니스트의 글을 읽고 비판글을 남겼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그 분의 전공이 술이니깐 묘사를 구체적으로 해놓았더라"며 "두 종은 막걸리집의 막걸리고 열종의 시중의 막걸리를 가져와서 주인한테 주고 어디 지역의 것인지 맞춰보라는 거였다. 이 테스트는 인간의 미각에 조금이라도 이해가 있는 사람이라면 할 수 없는 거다"라고 비판했다.
그 이유에 대해 황교익은 "시종의 막걸리 종류가 800종 종류가 된다고 하더라. 그 중 유명한게 100종이다. 그 중에 무작위로 가져와서 말하라고 하면 누가 알겠는가"라고 일갈했다. 또한 그는 "인간이 할 수 없는 능력밖의 일을 막걸리 주인한테 내놓고 막걸리 주인이 굴욕을 당하는 걸로 설정된 거다. 그래서 방송을 다시 봤는데 기사로 본 것보다 더 하더라"고 말하기도.
백종원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 답을 하기도 했다. 황교익은 이번 문제에 대해 백종원과는 관련이 없는 것이다라며 "(백종원 씨는) 외식사업가로 잘하시는 분이고 저는 저의 일이 있다. 그런 설정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백종원씨와 상관이 없다. 방송은 제작자분들이 선택을 하는거다. 백종원 씨가 제안을 했다하더라도 그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은 제작진이다"라고 비판의 방향이 제작진을 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황교익은 자신에게 친일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것에 대해 "저보고 일본 것만 좋아해서 '친일이다'라고 하는데 친일이라는 말을 쓸 때 조심해야하는게 진짜 친일들 한테 죄를 약화시키는 이런 논리가 이 안에 있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음식의 발달사, 외식 음식의 발달사를 보면 일제강점기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며 "조선에서는 외식산업이라는 게 별반 없다. 설명을 하려면 일제강점기를 끌어와야 하는데 이걸 두고 친일이라고 하면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라고 얘기했다.
이처럼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연 황교익. 시간이 지날 수록 논란이 짙어져 가고 있는 시점에 이런 황교익의 발언이 대중에게 또 어떤 방향으로 전달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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