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열두밤' 캡쳐
채널A='열두밤'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낯선 도시 '서울'에 뚝 떨어진 한승연과 신현수가 서로를 알아봤다.

12일 방송된 채널A 드라마 '열두밤'(황숙미 극본, 정헌수 연출) 첫 회에서는 각자 살던 곳을 떠나 낯선 서울에서 우연한 만남을 이어가는 한유경(한승연 분)과 차현오(신현수 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유경과 차현오는 즉흥적으로 한국에 남고, 한국으로 떠났다. 한유경은 워크숍을 위해 네팔로 향하던 중 한국에 경유했다. 홀로 시간을 보내던 중 유경은 하나의 문자를 받았다. 문자의 내용은 "공정하지 못했던 것 안다. 실망했다. 면접은 탈락이다"였다.

이런 유경에게 함께 워크숍을 떠나는 중인 유경의 전남자친구 권기태(김범진 분)이 다가왔다. 유경은 "면접 결과가 나왔냐"고 묻는 권기태에게 "너가 스튜디오에 부탁했냐"고 화를 냈다. 이어 유경은 "네 멋대로 군 거 사과하라"고 따져 물었다.

이후 유경은 스튜디오에 "에릭이 혼자 그런 줄 몰랐다"며 한번의 기회를 더 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기회를 더 줬더라도 넌 탈락했을 거다. 너때문에 더 좋은 인재를 놓칠뻔했다. 실력이 거기까지 인 거다"는 대답이 되돌아왔다.

결국 유경은 워크숍 동료들과 약속한 '10시, 17번 게이트'에 나타나지 못했다. 유경은 이미 이전에 전 남자친구 권기태는 "네 실력이 안 좋은 거다. 내가 프로작가들 사진을 한두번 보냐"는 독설을 들은 적이 있었다. 상처받은 유경은 동료들을 두고 뒤돌아섰다.

네팔행 비행기를 홀로 놓친 유경은 한국 입국심사를 받았다. 유경은 한국 방문 목적을 묻는 질문에 눈물을 흘리며 "여행이요. 진짜 여행" 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일본에서 즉흥적으로 한국행 비행기를 탄 차현오는 "짐을 놓고갔다"는 스튜디어스에게 "그 짐을 버려달라"고 말하며, 비행기에 회사 가방을 버려두고 내렸다. 이후 입국심사에서 한국 방문목적으론 "여행"을 대답한 차현오는 '4일'을 머물겠다고 말했다. 이어 차현오는 택시를 잡아타고 가까운 바다로 향했다. 바다에서 혼자 시간을 보낸 차현오는 택시에서 봤던 팜플렛을 따라 이백만(장현성 분)의 게스트 하우스에 입성했다.

이날 서울에 뚝 떨어진 유경과 현오는 우연적인 만남을 이어갔다. 홀로 카메라를 멘 채 서울 구경을 나선 유경은 모두가 교통카드를 찍는 사이에서 홀로 현금을 내곤 버스에 올라탔다. 마침 같은 버스에 타있던 현오는 이런 유경을 유심히 바라봤다.

한유경은 전남자친구를 떠올리며 버스에 앉아 눈물을 흘렸다. 이에 현오는 손수건을 건넸지만 유경은 받지 않고 버스에서 급하게 내렸다. 하지만 유경은 버스에 사진기를 두고 내리는 실수를 했다. 카메라가 없음을 눈치챈 유경은 뛰어서 버스를 뒤따라갔다.

지친 유경이 버스 번호를 외우는 사이 달리던 버스가 멈췄다. 그리곤 현오가 내려 유경에게 뛰어왔다. 현오의 손에는 사진기가 있었다. 유경은 "고맙습니다"라며 사진기를 받기 위해 손을 내밀었다. 이에 현오는 "그냥 못주겠다. 밥 먹자"고 말했다. 유경과 현오는 냉면집으로 향했다.

냉면집에서 유경과 마주앉은 현오는 "여기 사람 아니죠. 그 버스에서 현금 낸 사람 그 쪽이랑 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유경은 "낯선 사람과 밥을 먹고 싶은 이유가 뭐냐"고 물었고 이에 현오는 "우리 할아버지가 하신 말씀인데 울고나면 꼭 배를 채워줘야 한다더라"고 말했다. 유경은 말없이 냉면을 먹었다. 현오는 계속해서 유경에게 말을 걸었다.

이후 현오는 유경에게 "나는 차현오다. 다음에 만나면 이름 정도는 들을 수 있겠죠. 다음부터는 말도 편하게 놓고, 그쪽 얘기도 해달라. 약속한거다. 또보자"며 다음을 기약하곤 떠났다.

이날 한유경과 차현오는 성곽에서 다시 만났다. "날 따라온거냐"고 묻는 유경에 현오는 부정하면서도 "아까 약속했지 않냐"며 이름을 물었다. 유경은 자신의 이름을 말해줬다.

차현오는 "우리 좀 비슷한 거 같다. 왜 왔냐"며 여행의 이유를 물었다. 이에 유경은 "도망쳤다"고 말했고 현오는 "거봐 우리는 같다"며 자신 역시 출근하다가 도망쳤음을 밝혔다. "왜?"라며 이유를 묻는 유경에 현오는 몸짓으로 대화했다. 앉아있던 자리에서 일어선 현오는 '춤'을 선보였다. 이에 유경은 자신의 '사진기'를 만지작 거리며 현오를 사진기 안에 담고 싶어했다. 유경은 현오에게 "무용 전공했냐"고 물었다. 현오는 "이제 내가 좀 궁금하냐"고 말하며 "춤이 좋다"고 대답했다. 그리곤 "너는 왜 도망쳤냐"고 유경에게 질문했다. 이에 유경은 "좋아하는 거랑 잘 하는 건 다른 거잖아"하고 대답했다.

이날 다시 한번 헤어지며 현오는 "우리 두 번 더 보자"고 말했다. 현오는 "연락처도 묻지 않고 따라가지도 않을 거다"고 말했다. 이에 유경은 "나는 운명을 안 믿는다"고 대답했다. 그럼에도 현오는 다시 만날 것을 확신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뒤돌아섰다. 이에 유경은 뒤돌아서 걸어가는 현오의 사진을 남겼다.

차현오의 말대로 현오와 유경은 우연하게 두 번 더 만났다. 친구 채원과 밥을 먹고 길을 걷던 유경은 횡단보도를 사이에 두고 현오를 마주했다. 현오는 유경의 옆을 스쳐지나가며 미소지었다. 스쳐지나간 뒤 현오와 유경은 서로를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한번의 만남이 이어졌다. 유경은 전화 통화로 전남자친구에게 "생생하지 않아서 인정 못 받는 거다. 몸이 반응하기까지 기다려라"는 말을 들었다. 이 말에 자극받은 유경은 자신의 앞에서 무용을 하던 현오를 떠올렸다. 그 당시 현오를 찍고싶어했던 자신을 기억한 것. 유경은 달려나가 이리(예수정 분)의 북촌 사진관으로 향했고 거기서 창문을 사이로 현오를 우연하게 다시 마주했다. 인생에서 길을 잃은 남녀, 유경과 현오가 인생의 경유지 '서울'에서 우연한 만남을 거듭하며 앞으로 어떤 인연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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