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라/사진=서보형기자
전미라/사진=서보형기자

[헤럴드POP=이인희 기자]전미라가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22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쿨FM '김승우 장항준의 미스터 라디오'에서는 전미라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전미라는 "라익 라임 라오 세 아이의 엄마이자 테니스를 가르치고 있는 전미라입니다"라고 본인을 소개한 후, DJ 장항준과의 친분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DJ 김승우가 "항디의 첫인상은 어땠냐?"고 묻자, "처음 보고 너무 말라서 깜짝 놀랐다. 햇빛을 많이 못 본 느낌이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전미라는 '테니스 선수'로 활동하던 시절 이야기도 전했다. DJ 두 사람이 "그 당시 한국 체육계에 문제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자, "한국 체육계가 지금처럼 발전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 당시에 테니스를 모르는 분도 많았다. 그런 상황에서 나는 돌연변이였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은 제가 대회에 나가서 돈도 많이 번 줄 아는데, 사실 주니어대회는 상금이 없다. 그래서 돈은 못 벌고 조금 알려지기만 한 정도다. 그런 점이 좀 아쉽다. 만약 2018년에 활동했다면 제 인생이 달라졌을 거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테니스 선수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밝혔다. 전미라는 "테니스는 3학년 가을부터 시작했다. 어느 날 시골에서 등교하는데 학교에 노란 공이 널려있었다. 그 노란 공에 끌려서 계속 쳐다봤다. 한 달 정도 됐을 때 테니스 특별 활동할 사람을 모집했다. 그 테스트에 통과해서 특별활동을 시작했다. 재능 있는 사람 중 선수 제안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전미라/사진=서보형기자
전미라/사진=서보형기자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도 밝혔다. 이날 전미라는 "방송 활동을 본격적으로 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본격적인 것은 아니지만, '안 한다'는 생각은 없다. 제가 테니스를 가르치고 있고, 아이를 키우고 있으니까 그런 분야에 관련된 방송이라면 더 좋다"고 답했다.

이어 "사실 제가 테니스랑 아이 돌보는 거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다. 선수로 활동할 때는 다른 운동을 못 하게 해서 오직 테니스만 했다. 그래서 살면서 아쉬운 게 많았는데, 뭐든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1~2년 전부터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남편 윤종신과 만나게 된 계기로는 "사실 운동선수다 보니까 처지는 노래를 별로 안 좋아한다. 그래서 제 레이더에 있던 분은 아니었는데, 테니스를 하는 연예인이 많지 않으니까 테니스를 한다는 소문을 듣긴 했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코치님끼리 선후배 사이여서 우연히 코트에서 만나게 됐다. 10분 정도 테니스를 같이 쳤는데, 윤종신이 '밥 사주겠다'고 했다. 그러고 나서 6년이 흘렀다. 테니스 잡지 기자로 활동하던 시절, 테니스를 하는 연예인을 취재해야 했다. 그때 윤종신을 인터뷰하고 나서 '은퇴했으니까 모임에서 운동 같이하면 어떠냐'고 제안을 받았다. 나를 좋아하는 걸 눈치채긴 했지만, 대시는 안 하더라. 제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은 아니었지만, 주위에서 항상 좋은 얘기를 많이 해서 긍정적인 인상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전미라는 '선수 시절'부터 '인생 2막'까지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며 한 시간을 꽉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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