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워렌 버핏이 투자할 수 있는 스타트업 기업. ‘스타트업 빅뱅’의 원대한 꿈이 시작됐다.
창업의 세계는 냉혹하다. 그만큼 창업 오디션 프로그램 역시도 냉혹할 수밖에 없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등 범부처 합동으로 개최하는 창업 경진대회 ‘도전! K-스타트업 2018’과 함께하는 JTBC ‘스타트업 빅뱅’에 대한 이야기다. 오는 3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스타트업 빅뱅’은 108개국에서 총 5770팀이 참가하여 10팀의 스타트업 지원 기업을 선정하는 과정을 담은 스타트업 오디션 프로그램. 총 상금 18억 원의 내 최대 규모의 창업 경진 오디션이다.
26일 오전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스타트업 빅뱅’의 MC를 맡은 조우종과 심사위원을 맡은 정회훈 DFJ아테나펀드 대표가 참석한 언론그룹 인터뷰가 진행됐다. ‘스타트업 빅뱅’이 지향하고자 하는 방향과 그 속에서 어떠한 이야기가 펼쳐질 지에 대한 설명을 위한 자리였다. 특히 가장 많은 시간이 할애된 것은 어떤 스타트업 기업들이 참가하는 지에 대한 설명. 더불어 ‘스타트업 빅뱅’이 그간의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성질과 어떠한 차이점을 띠고 있는 지에 대한 이야기가 풀어졌다.
108개국에서 참가한 총 5770팀의 참가팀. 당연히 수많은 분야의 아이디어들이 쏟아졌고 다양한 직군의 인물들이 참가했다. 정회훈 대표는 이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에 대해 고등학생 1학년 참가자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정 대표는 해당 참가자에 대해 “창업 아이템을 떠나서 고등학생이 그런 무대에 서서 발표를 하는데 발표 자체를 정말 잘 하더라”며 “심사위원들이 보고 ‘우리는 고등학교 때 뭐했지’라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였다. 정말 큰 사업을 할 수 있겠다라는 역량을 엿볼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조우종은 가장 인상 깊었던 참가자에 대해 농업과 관련된 아이템을 가지고 등장했던 인물을 꼽았다. “제가 예전에 ‘나는 농부다’를 진행하기도 했었는데 농업 쪽에도 창업하기 좋은 아이템들이 있다. 그 중에서 우리 도전자 중에는 초유(젖소가 딴 첫 번째 우유)를 가지고 제품을 만드는 경우도 있었다. 보통 초유는 농촌에서 쓰지 않고 버리는데 그걸 활용해서 친환경적인 제품을 만드는 경우였다. 이 분도 참 눈 여겨 볼만했다.”
또한 정회훈 대표와 조우종은 친환경 화장품 용기, 불가사리를 이용한 친환경 제설제, 미세먼지를 차단시키는 환기 시스템, 난연제 코팅 스티로폼 등 이번 ‘스타트업 빅뱅’에 참가한 수많은 독창적인 아이디어들을 설명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을 지향하고 있는 ‘스타트업 빅뱅’이었기에 이러한 경연에 더해지는 프로그램만의 매력 포인트 역시 중요했다. 특히 그간의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경우 시청자들의 참여가 더해지면서 의미를 더했던 부분도 존재했기에 과연 ‘스타트업 빅뱅’에서 또한 이런 매력 포인트를 살릴 만한 부분이 있는가가 중요했다.
시청자들의 참여.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조우종과 정회훈 대표는 다소 경계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조우종은 이에 대해 “감성과 이성의 문제인 것 같다”며 “사업은 객관적으로 평가를 해야 한다. 그간의 오디션 프로그램의 경우 감성적인 부분이 많다. 하지만 사업은 감성적인 부분만으로 도전해서는 안 된다. 물론 프로그램 안에서 감성적인 부분을 느끼실 수 있겠지만 냉혹한 현실에서는 그 감정선 만으로는 힘들다. 객관적인 사업성의 증명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정회훈 대표 역시 “창업은 이론이 아니라 실전이다”라며 “창업은 칼 싸움과 같다. 상대의 칼에 찔려 팔을 다치면, 싸움에서 그 팔을 쓸 수 없는 것과 같은 거다”라는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스타트업 빅뱅’이 그저 창업을 경계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이 되는 것만은 아니었다. 정 대표는 “꿈꾸는 만큼 창업의 기회들이 많이 있다. 저희 프로그램은 충분히 창업에 대한 꿈을 보여줄 수 있는 도전자들도 많이 출연한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부분도 존재하겠지만 이러한 꿈을 보여줄 수 있는 면도 많이 드러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함께 자리에 동석한 제작진 역시 이에 대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스타트업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혁신적인 기술을 가지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것이 스타트업 기업들이다. 살아남을 확률이 10%도 안 된다고 한다. 저희 프로그램을 보면서 누구나 꿈꾸는 아이디어가 있지만 돈이 되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고민할 수 있는 부분들을 배우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하기도.
그렇다면 궁극적으로 ‘스타트업 빅뱅’이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조우종은 “워렌 버핏이 투자하고 싶게 만드는 창업 아이템을 만들어내는 것이다”라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그만큼 이번 ‘스타트업 빅뱅’에 참가한 스타트업 기업들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었다. 끈기와 열정, 그리고 번뜩이는 아이디어. 정회훈 대표 또한 4차 산업혁명의 기로에 선 현재에서 스타트업이 가지는 잠재력에 대해 역설하며 ‘스타트업 빅뱅’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등 범부처 합동으로 개최하는 창업 경진대회 ‘도전! K-스타트업 2018’과 함께하는 JTBC ‘스타트업 빅뱅’은 오는 31일(수) 오후 6시 30분 첫 방송된다. 총 8회로 나뉘어 방송될 계획이다.
([팝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