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팝인터뷰①]에 이어) '내일도 맑음'은 설인아에게 성장의 기회였다.
지난 2일 종영을 맞은 KBS1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연출 어수선/ 극본 김민주)은 배우 설인아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나날이 발전해가는 연기력과 점점 더 ‘강하늬’라는 캐릭터에 동화되어가는 설인아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그 덕분일까. 20%대를 넘지 못하던 시청률은 후반부부터 20%대를 넘기 시작했고, 설인아의 연기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특히나 강하늬 캐릭터에 안성맞춤으로 보여지는 설인아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설인아는 “흔할 수도 있는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다”며 연기를 하며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강하늬라는 캐릭터에 대해 자신과 닮은 점이 너무나 많았다는 설인아.
그녀는 “하늬가 고구마인 것 빼고는 다 닮았다”며 “저도 제가 할 말은 다 하고 사는 편이었다”고 캐릭터와의 닮은 점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이어 캐릭터가 너무 고구마형이 아니었냐는 지적에 대해 설인아는 “의문이 많이 있었지만 하늬라는 캐릭터에 있어서는 그럴 수 있겠다 싶었던 점도 있었다”며 “어떻게 보면 하늬는 세상을 재밌게 살고 있는 거였다. 시청자들은 고구마일 수도 있는데 하늬의 입장에서는 또 달라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덧붙여 설인아는 “제가 봐도 답답하기는 했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강하늬를 연기하면서 그녀가 목표로 둔 지점은 어떤 것이었을까. 이에 대해 설인아는 “일단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자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조금 부족할지라도 75%는 이룬 것 같다”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적으로 이번에 연기를 하면서는 목소리에 대한 코멘트는 많이 못 들은 것 같다. 예전부터 목소리를 단단하게 내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목소리를 바꾸려고 노력했을 때 어느 순간 이건 내가 가지고 태어난 목소리구나를 느꼈다. 그때부터는 그냥 최대한 많이 배우자 싶었다. 하하.”
목소리를 바꾸기 위한 노력. 그녀는 이에 대해 “캐릭터가 어떤 상태인가에 따라서 호흡이 바뀔 때도 있고 발성이 바뀔 때도 있지만 목소리 자체는 못 바꾼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때부터는 내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에 따라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했다”고 얘기했다. 그렇게 설인아는 “테크닉으로 목소리를 바꾸려고 하기 보다는 한마디로 즐기면서 하니깐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하기도.
그렇다면 그녀 스스로는 자신의 연기에 대한 어떠한 변화를 느끼게 됐을까. 설인아는 이러한 질문에 “제 연기를 혼자 주관적으로 볼 수 없어서 평가하기가 그렇다”며 “그래도 예전에는 카메라 앞에 서있는 나 자신이 어색하다고 생각했는데 6개월 동안 카메라랑 친해질 수밖에 없었고 그 부분이 많이 개선되지 않았나 싶다”고 얘기했다. 카메라 앞에 많이 서있는 만큼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다고. 그런 의미에서 설인아는 ‘내일도 맑음’이 “너무 애정 하는 작품이 되어버린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내일도 맑음’과 함께했던 6개월이라는 시간. 설인아는 그렇게 성장했고, 더욱 더 배우로서의 힘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차기작에서 과연 또 얼마나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지에 대해 기대가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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