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배우 고 신성일이 아내인 배우 엄앵란의 배웅 속에 영면했다.
5일 오전 11시40분께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 신성일의 입관식이 진행됐다. 엄앵란은 아들 석현, 딸 수화 씨의 부축을 받으며 남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엄앵란은 입관식을 마친 후 "인생은 연기다, 연기. 스님께 법론을 들었는데 그 말이 맞다. 연기로 왔다가 연기로 떠나는 것"이라며 "연기로 돌아다니다가 만나는 거다. 육체는 없으니까. 좋은데 가는 거다. 인생은 연기다. 그게 뭐냐면 우리는 걱정이 많다. 그게 욕심의 노예가 돼서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엄앵란은 "사람은 숨이 끊어지면 목석과 같다. 사람이 잘났다고 하지만 눈을 감으면 그냥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 자연이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자연이 불러서 데려가는 거다. 자기 식구니까. 여기서는 인연 맺어서 내 식구, 내 새끼 이러고 야단법석한다. 너무 욕심들 내지말라"고 생각을 전했다. 고인이 독실한 불교 신자인 까닭에 불교식으로 입관식이 치뤄졌다. 입관식은 유족과 고인의 조카인 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비롯한 친척들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가량 진행됐다.
고 신성일은 지난 4일 오전 2시25분께 세상을 떠났다. 고 신성일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아왔다.
빈소가 차려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장례씩 첫날인 지난 4일부터 수많은 영화계 인사들이 방문해 조문했다. 배우 최불암, 조인성, 이순재 등이 빈소를 찾았고 박찬욱 감독, 강제규 감독, 강우석 감독, 배우 박중훈, 송강호, 김혜수, 송혜교 등이 근조 화환을 보냈다.
한편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장례는 영화인장(3일장)으로 거행된다. 장례위원회는 지상학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과 배우 안성기가 공동으로 위원장을 맡았다.
고인의 연결식은 오는 6일 오전 10시. 이후 서울 양재 추모공원으로 고인을 옮겨 화장한다. 장지는 경북 영천의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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