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스릴러 장르에 마동석의 강점인 통쾌한 액션과 따뜻한 인간미를 접목시켰다.
영화 ‘동네사람들’은 여고생이 실종됐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 의문의 마을에 새로 부임한 체육교사 ‘기철’(마동석)이 사건의 실마리를 쫓게 되는 스릴러.
‘기철’이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곳곳에 존재하는 낯선 마을에 체육교사로 새로 부임하게 되면서 영화의 막은 오른다. 그 마을에서 ‘유진’(김새론)의 절친 ‘수연’(신세휘)이 실종됐지만, ‘유진’ 빼고는 모두가 무관심한 모습을 보인다.
어른들의 무관심 사이 ‘기철’이 개입하게 되는 모습을 통해 ‘동네사람들’ 스토리에 탄력이 붙는다. ‘기철’이 ‘유진’과 함께 실종사건에 의문을 갖고 진실에 다가가면 갈수록 위기에 부딪히는 것.
이 과정에서 스릴러라는 큰 틀 내 코미디, 액션, 드라마 등 장르가 복합적으로 펼쳐진다. 범인이 누군지를 찾아가면서 긴장감이 증폭되기에 스릴감을 맛볼 수 있음과 동시에 마동석의 속 시원한 사이다 액션은 대리만족을 안겨준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여느 스릴러물들과 비교했을 때 특별함이 없다. 스릴러 장르에서 주로 쓰이는 장치가 반복될 뿐이다. 이에 새로운 작품임에도 불구 어디에서 본 듯한 식상함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산만한 것 같은 인상을 남긴다.
그럼에도 ‘이웃사람’ 이후 6년 만에 재회한 마동석, 김새론의 사제 케미가 웃음,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더욱이 마동석의 문마다 다 부수는 액션과 제자를 지키기 위한 듬직함은 마동석 특유의 액션을 좋아하는 관객들에게는 짜릿함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상엽의 의뭉스러운 연기 변신이 빛을 발한다.
뿐만 아니라 범인 찾기에 치중하려다 보니 주제가 또렷하지는 않지만, 소통의 부재라는 사회적 메시지를 녹여내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자신 외 다른 사람들에게는 무관심한 우리 사회와 어른답지 못한 어른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연출을 맡은 임진순 감독은 “누구나 세월의 흐름 속에서 어른이 되지만 주변이나 사회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을 둘러봤을 때 어른다운 어른의 모습을 보기가 힘들어졌다. ‘동네사람들’을 통해 최소한 내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볼 만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새론이 원빈에 이어 새롭게 만난 아저씨 마동석과 의기투합해 만든 스릴러가 경종을 울릴까. 개봉은 오늘(7일).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