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박명수와 스탠리가 해외로 진출한 한국 영화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8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스탠리와 함께 하는 '씨네다운타운' 코너가 진행되었다. 박명수는 "故신성일이라는 안타까운 별이 졌다"고 마음 아파했다. 스탠리는 "레전드라는 말로도 부족한 분이다. 저희 어머니 세대에 강한 기억을 가지고 계신 분이다. 엄앵란과 결혼할 때 세기의 결혼이었다. 당시 문화적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스탠리는 "1960년대 청춘 스타였다. 대표작도 수도 없이 많으며, 비현실적인 비주얼이었다"고 설명하기도. 박명수는 "어쩔 수 없이 연예인을 해야할 수 밖에 없는 분. 너무 잘생겼다"고 덧붙였다.
봉준호 감독은 외국에서 새 영화를 개봉할 예정이라고. 스탠리는 "영화 제목은 '기생충'으로 송강호가 주연이다"라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요즘 방탄소년단이 한류에 기여하지 않나. 봉준호 감독도 한류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발 빠르게 움직여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스탠리는 "배우 성룡이 자주 한국에 왔었다. 무명 때 엑스트라로도 많이 출연했다.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한국인 여자친구도 있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강했다. '취권'으로 뜬 후에도 한국에서 촬영을 종종 했다. 한국을 잘 아는 분"이라고 말했다.
홍콩이 한국과 같이 영화를 많이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스탠리는 "사극 영화를 찍을 때 한국이 단골 로케이션 장소였다. 현대 영화도 합작을 많이 했다"고 말하기도. 그렇다면 요즘은 어떨까.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는 최초 할리우드 개봉작이다.
스탠리는 "진정한 한국 진출작은 '옥자'다. 할리우드 업계에는 큰 규모로 보면 상업 영화가 있고 중간 규모로는 아트성 영화가 있다. '옥자'는 극장 개봉만 안했을 뿐이지, 글로벌 규모이기에 할리우드 진출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박명수는 영화 '서치'에 관해 "한국인 배우 존 조의 연기가 기가 막혔다"고 했다. 스탠리는 "보면서 아쉬웠던 것은 '왜 이걸 이제 생각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라고 말하기도.
봉준호 감독은 영화사가 아닌 넷플**에서 영화를 찍었다. 스탠리는 "혼선이 생겼다. 이 회사는 TV 시리즈를 투자했었는데, 어느 순간 판이 커져 영화까지 하게 됐다. 극장은 판권 판매 순서가 있는데, 칸에서 이것을 공개해야하는 것이 맞냐고 이야기가 있었다. 이제는 미디어를 넘나드는 쪽으로 변화했다. 관람 환경이 좋아지면서 극장 아닌 집에서 영화 보는 것에 거부감이 사라졌더라"라고 말했다.
할리우드에서 봉준호 감독은 얼마만큼의 대우를 받을까. 이에 대해 스탠리는 "할리우드는 시장세가 크다. 절대값 자체가 한국과 차이가 있어 한국보다는 상대적으로 많이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예전에 미국에 갔을 때 일이다. 영화 '곡성'에 투자한 사람을 만났는데, 한국 감독의 데이터베이스를 전부 알고 있더라. 사전 조사가 철저하다"고 이야기했다. 스탠리는 한국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 전망에 대해 "박찬욱 감독이 할리우드에서 '스토커'를 찍고 왔을 때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준비된 스케줄을 그대로 수행하지 않으면 큰일나는 분위기라고. 그래서 굉장히 힘들었다고 하더라. 창작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이디어 생각할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할리우드는 시간은 돈이라고 재촉해 아쉽기도 하다"고 했다.
또 "그래도 할리우드에 가야만 하는 이유는 '큰 물에 가서 놀아라'라는 말이 있지 않나.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주 개봉작으로 '여곡성'이 있다고. 스탠리는 "요즘 극장가 흥행이 재밌다. 많은 돈을 들인 영화가 살짝 잘 안 되고 있다. 빅 스타가 나온 영화 중 '안시성'만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나머진 잘 안 됐다. 의외의 영화가 잘 되고 있는 편. 영화 '완벽한 타인'이 각색을 잘해서 일주일만에 손익분기점을 뛰어넘었다"고 하기도.
또 "영화 '보헤미안랩소디'는 N차 관람이 많다고 하더라. 영화를 보면서 관객들이 노래를 부른다고 하더라. 극장가와 영화계에서 분석하기를, 새로운 영화를 기대하고 있는 추세같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