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그룹 방탄소년단이 최근 각종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다.
13일 빅히트 측은 방탄소년단의 논란과 관련 ▲당사 아티스트가 원자폭탄 이미지가 들어 있는 의상을 착용한 내용 ▲당사 아티스트가 과거 한국 내 잡지의 화보 촬영에서 나치의 문양이 들어 있는 모자를 착용한 내용 ▲당사 아티스트가 과거 참여했던 행사의 퍼포먼스에서 나치의 마크를 연상시키는 깃발을 흔들면서 공연을 했다는 내용 등 총 세 가지 사항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빅히트 측은 "전쟁 및 원폭 등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하며, 원폭 투하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나치를 포함한 든 전체주의, 극단적 정치적 성향을 띤 모든 단체 및 조직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하며, 이러한 단체들과의 연계를 통해 과거 역사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광복 티셔츠'와 화보 촬영시 과거 나치의 문양이 들어간 모자 착용과 관련해서도 "일체 의도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가 사전에 충분한 검수를 못하여 당사의 아티스트가 착용하게 됨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셨던 분들께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드릴 수 있었던 점은 물론, 당사 아티스트가 이와 연계되어 있는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셨을 수 있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고 사과했다. 또한 지난 2017년 참여한 서태지의 기념공연 중 '교실 이데아' 퍼포먼스와 관련해서도 나치와의 연계성이 전혀 없으며 오히려 전체주의적 현실을 비판하기 위한 창작적 요소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빅히트는 "그러나, 상기 사안들에 대한 책임은 아티스트들의 소속사로서 세부적인 지원을 하지 못한 빅히트에 있으며,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은 많은 일정들과 현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상기 사안들의 책임과 관련이 없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힌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17년 멤버 지민은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모습과 일본에 떨어진 원폭투하 사진이 담긴 티셔츠를 입었다. 그런데 최근 일본 극우 매체에서 논란을 만들었고, 결국 일본 방송 '뮤직스테이션' 출연 취소를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후 미국 CNN과 영국 BBC 등 외신들도 티셔츠 논란에 대해 다룬 것. 이와 관련 각종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난무하기도 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빅히트 측은 결국 총 세 가지 이슈에 대해 검토하고 공식 입장을 밝힌 것. 특히 소속사는 각종 이슈에 대해 해명하면서 동시에 방탄소년단의 책임이 없음을 강조하며 진화에 나섰다.
같은 날 방탄소년단은 티셔츠 논란이 무색할 만큼 일본 내에서 글로벌한 입지를 드러냈다. 지난 13일 도쿄돔부터 시작된 일본 돔 투어 현장에는 수많은 팬들이 몰렸고, 특히 데뷔 후 처음으로 도쿄돔에 입성한 방탄소년단은 첫날 5만여 명을 동원하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또한 13일 발표된 일본 오리콘 주간 싱글 차트(11/5~11/11)에 따르면, 지난 7일 발매한 방탄소년단의 9번째 싱글 '페이크 러브/에어플레인 파트 2'(FAKE LOVE/Airplane pt.2)는 45만 4829포인트를 기록, 주간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앨범 발매 첫 주에 40만 포인트를 넘긴 해외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이 최초다.
방탄소년단은 기세를 이어 오는 14일 오후 6시에도 도쿄돔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어 오사카 쿄세라돔, 나고야 나고야돔, 후쿠오카 야후오쿠돔에서 팬들을 만난다. 일찌감치 도쿄돔 표가 매진된 가운데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입지는 여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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