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해리 포터’ 시리즈의 숨겨진 이야기가 베일을 조금 더 벗었다.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파리를 배경으로 전 세계의 미래가 걸린 마법 대결을 그린 작품. ‘신비한 동물사전’의 속편으로, 데이비드 예이츠 감독이 연출을, J.K. 롤링이 각본을 맡았다.
‘신비한 동물사전’에서 중심 인물들과 동물들을 소개시켜주며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의 시작을 알렸다면, 이번에는 본격적인 스토리로 진입하며 향후 펼쳐질 전개의 이해를 돕는다.
‘뉴트’(에디 레드메인)의 활약으로 붙잡힌 강력한 어둠의 마법사 ‘그린델왈드’(조니뎁)가 탈출, 추종자를 모으기 시작하고 이를 막으려는 자들과의 대결이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의 주요 내용이다.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전편의 뉴욕에서 파리라는 새로운 무대로 배경을 옮겨 스케일이 한층 더 커졌다. 무엇보다 호그와트, 보가트, ‘덤블도어’, ‘맥고나걸’의 젊은 시절, ‘볼드모트’를 추종하는 레스트랭 가문, 마법사의 돌을 만든 연금술사 ‘니콜라스 프랄멜’ 등 ‘해리 포터’ 시리즈의 연결고리가 가득해 팬들의 엔돌핀을 솟구치게 한다.
전편에서 활약한 ‘뉴트’ 역의 에디 레드메인을 비롯해 ‘티나 골드스틴’ 역의 캐서린 워터스톤, 노마지 ‘제이콥 코왈스키’ 역의 댄 포글러, ‘티나’의 자유분방한 동생 ‘퀴니 골드스틴’ 역의 앨리슨 수돌. ‘크레덴스’ 역의 에즈라 밀러 등 주역들이 다시 한 번 뭉쳤다.
새로운 얼굴들 역시 합류했다. 주드 로가 선의의 마법사인 젊은 ‘덤블도어’로, 조니 뎁이 강력한 어둠의 마법사 ‘그린델왈드’로 분해 극을 풍성하게 채운다. 이들의 제 옷 입은 듯한 캐릭터 소화력은 그 세계에 함께 있는 듯한 착각을 줄 만큼 생동감 넘친다. 여기에 한국배우 수현이 ‘내기니’로 캐스팅, 특유의 고혹미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다. 특히 그가 뱀으로 변신하는 장면은 감탄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피켓’, ‘니플러’ 등 전편에서 미소를 유발한 신비한 동물들을 비롯해 ‘조우우’, ‘녹색 켈피’, ‘세스트랄’ 등 새로운 동물들도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전편에 비해 동물들의 활약은 거의 없어 그런 걸 기대했다면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더욱이 ‘해리 포터’ 시리즈에 비하면 스토리 전개가 설명적이라 늘어지면서 지루함을 안겨다준다. 또 여러 인물들의 관계가 얽히면서 다 다루려다 보니 겉돌기식으로 산만하기도 하다.
그럼에도 휘황찬란한 장면들로 눈을 즐겁게 하는 것만은 분명하다. J.K. 롤링이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암시만 했던 이야기를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를 통해 풀어가고 있다고 귀띔한 만큼 ‘덤블도어’의 과거사 중심으로 떡밥들을 던져준다. 남은 속편들을 위한 가교 역할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하다.
엔딩쯤에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만한 반전이 담겨 있다. 이는 다음 시리즈를 벌써부터 기다려지게 만든다. 쿠키영상은 따로 없다. J.K. 롤링의 마법 판타지 세계가 또 통할까. 개봉은 오늘(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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