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김선호가 드라마의 좋은 반응으로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이 tvN 역대드라마 4위라는 어마무시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종영했다. 특히 마지막화에서는 14.4%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 유종의 미를 거두기도 했다. 김선호는 '백일의 낭군님'에서 뭐든 것에 능한 뇌섹남이지만 서자 출신으로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는 정제윤 역을 연기하며 대중들에게 눈도장 찍는데 성공했다.

김선호는 최근 서울시 종로구 내수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사전제작이어서 시청자의 입장에서 봤는데 보는 재미도 있고 끝나니까 제가 보던 드라마가 끝나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 또 배우 친구들과 함께 드라마를 보면서 더 친해졌다. 굉장히 섭섭하고 서운하더라"라고 아쉬움이 가득 묻어나는 종영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선호는 시청률만큼 뜨거웠던 배우들끼리의 반응에 대해 언급하며 "카톡방이 제일 핫했던 날은 시청률이 대폭 상승했을 때였다. 보통 백에서 이백개의 카톡이 올라온다. 처음에는 저도 가만히 있다가 시청률이 너무 오르고 하니까 저도 같이 신나서 장난치고 했던 것 같다. 경수도 기적이 일어났다고 하더라"라고 웃어보였다.

'백일의 낭군님'은 100% 사전제작으로 제작됐다. 생방드라마보다는 촬영이 여유롭다는 장점도 있지만 자신의 연기를 객관적으로 지켜보고 피드백해 나갈 수 없다는 단점도 존재했을 터. 이번에 사전제작 드라마를 처음 도전한 김선호에게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을까.

"연기를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더라 뭐 하나에 집착하면 커진다. 바로 모니터링이 안되다 보니까 자책만 하게 되더라. 드라마 끝나고나서도 잘 한건가 기억이 안나더라. 연기 하는게 기억이 안나서 생각이 나야 되는데 하루가 빨리 지나가니까 연기적인 부분이 기억이 하나도 안나더라. 사실 편집실 가서 보면 되는데 지방에서만 촬영하고 어느 날은 회사원 같은 생각이 들더라. 막바지 쯤에 그런 생각이 들어서 힘들었는데 스 스로 자책하고 있다가 드라마도 잘 되고 저의 연기를 보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으니까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겠구나' 하고 반성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김선호가 연기한 '정제윤'은 굉장히 입체적인 인물이었다. 극중 '이율' 역의 도경수와 연적이기도 하면서 지원군이기도 했던 그는 유일하게 궁과 송주현 마을을 가장 자유롭게 오고가는 사람으로서 과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작가님께서 임시적으로 캐릭터에 대해 써주셨었다. 그리고 감독님을 최근에 스페셜 방송 촬영이 있어서 만나서 오랜시간 얘기하는데 제 역할이 나쁜 소리 안듣고 응원해주는 사람이 많았다고 하시면서 자기는 '제윤이같은 캐릭터 하고 싶었다. 진지할 때 진지하고 위트있어서 실제로 나같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장난칠 때 장난치고 진지할 때 진지하고 공존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감독님이랑 얘기를 많이 해서 입체적인 인물을 잡았고 신경쓰였던 부분은 과하지 않게 하려고 했다"

이어 "무게중심을 잡는 사람들이 있고 저는 중간 지점 어디에 있지 않나 .과하지 않게 웃고 넘어갈 수 있을 정도로만 했고 진지한 것에도 너무 몰입해서 사건전달이 잘 안되면 시청자분들이 이해하기 어려우니까 그렇게 하려고 했던 것 같다"

'홍심-윤이서' 역의 남지현을 두고 '이율-원득'과 연적관계였던 '정제윤'은 마지막 화에서 멋진 모습으로 이율이 이서와 잘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러브라인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을까.

"저는 다행이라고 생각한게 혼인한 걸 알고 다른 쪽으로 초점이 더 갔다. 둘을 이어주고 이대로 뭔가 흐지부지 하게 사라지나 했는데 멋진 대사를 주셔서 차라리 좋았다. 이 드라마에 대해 가만히 생각하니까 또 유일한 광부가 됐으니 어디가서 결혼하지 않았을까(하하)"

([팝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솔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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