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방구석1열 캡처
사진=JTBC 방구석1열 캡처

[헤럴드POP=장민혜 기자]모차르트와 반 고흐, 둘 사이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16일 오후 방송된 JTBC '방구석1열'에서는 천재 예술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러빙 빈센트'와 '아마데우스'를 이야기했다.

이날 예술가의 이야기를 함께할 게스트로는 지휘자 겸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는 서희태와 미술 분야 팟캐스트에서 3년째 부동의 1위를 지키는 조원재 작가, 인문학 전문가 진중권 교수가 함께했다.

이날 처음 다룬 영화는 '러빙 빈센트'였다. 변영주 감독은 "우리나라에서 40만 관객이 들었다. 독립영화로서는 대단한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 영화는 유화로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다. 화가 125명이 고흐 특유의 필치를 교육받아서 제작됐다. 로프스코치 방식으로 제작됐다고. 비슷한 인물을 섭외해 녹색 배경 앞에서 촬영하고 컴퓨터 그래픽을 입히는 방식이다. 조원재 작가는 "오프닝 장면이 1분인데 1년간 작업했다고 하더라. 아를의 마을에 있는 술집은 '노란 집', 달 별 등 풍경은 '별이 빛나는 밤' 등이다. 오프닝 1분을 위해서 729장 유화가 사용됐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조원재 작가는 "고흐 이전의 풍경화 중에 밤을 그린 화가는 거의 없다. 어느 순간 테오에게 '때때로 나는 낮보다 밤이 더 살아있고 풍부하게 채색돼 있다'라고 편지를 쓴 적 있다. 고흐는 낮에 자고 밤에 연구를 했다고 한다. '밤의 카페 테라스' 등을 그리다가 귀를 자르고 생 레미의 정신병원에 간다. 이후 그림체가 변했다"라고 설명했다.

'붓꽃'이라는 작품에 대해 조원재 작가는 "정신 착란 증세가 극도에 다다랐을 때 그린 작품이다. 자기 자신이 제 발로 정신병원에 찾아갔다. 생을 향한 열정으로 불타올랐던 시기다. '붓꽃'에 자신을 담아냈다"라고 말했다.

변영주 감독은 "제가 영화를 만드는 데 삶의 지표가 돼 있는 고흐의 말이 있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우리가 느끼는 것과 할 수 있는 것 사이에 있는 철벽이다. 내 생각에는 인내심을 삽질을 해서 그 벽 밑을 파내는 수밖에 없는 거 같다'라는 말이다"라며 고흐를 극찬했다.

두 번째로 다룬 영화는 '아마데우스'였다. 서희태는 "이 영화의 주인공은 살리에리가 아닌가 싶다. 살리에리 역을 맡은 배우는 복잡한 감정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그래서 받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서희태는 "영화를 보면 모차르트와 살리에리 나이 차가 많이 날 거 같지만 실제로는 6살 차이다. 모차르트라고 이야기하면 음악의 천재라고 이야기하지 않나. 그럴 수밖에 없던 게 모차르트 문헌을 보면 배우지 않고도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5살에 처음으로 작곡을 시작했다. 악보가 있고 화음이 있다. 12살에는 첫 오페라 작품을 발표했다. 오페라는 종합예술이다. 문학, 음악, 연극, 무대 미술이 들어간다. 모차르트는 35년 동안 635개의 작품을 해낸 사람"이라고 말했다.

살리에리에 대해 서희태는 "이탈리아 사람인데, 오스트리아 빈 궁정 음악가 출신이다. 이 사람이 이탈리아 사람인데 오스트리아에서 일했던 건 엄청난 음악 실력 때문이다. 40여 곡의 오페라가 남아 있다"라며 "저는 살리에리의 음악을 어떻게 표현하냐면 유행가와 같은 음악이 아니었을까. 황제만을 위해서 작곡하다 보니 대중과는 만날 수가 없었다. 많은 곡을 작곡했음에도 대중과 공유되지 못해 사장된 음악인 거다. 모차르트의 음악은 처음으로 대중을 찾아간 곡"이라고 밝혔다.

서희태는 "두 예술가의 공통점은 서민의 삶을 그려낸 예술가인 거 같다. 고흐는 귀족보다는 서민의 삶을 그렸고, 초기 작품들에서는 일상과 노동을 주로 표현했다. 모차르트는 귀족들만 즐기던 오페라를 서민들도 즐길 수 있게 했다.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에 담긴 통쾌함이 있다"라고 두 영화 사이 공통점을 말했다. 서희태는 "클래식이 귀족의 음악이라고 이야기하는 데 반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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