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경 기자]김수미의 유쾌함이 멤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CP 최영인) 44회에는 시종일관 유쾌한 사부 김수미의 영정사진 찍는 날이 그려졌다.
힌트요정 신동엽은 사부 김수미를 “39금 토크를 하시는 분”이라고 표현했다. 방송인 신동엽이 인정할 정도로 남다른 입담의 소유자는 바로 배우 김수미. 멤버들은 그녀가 꽃을 좋아한다는 말에 한다발씩 품에 안고 한옥집을 찾아갔다.
김수미는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하루면 어떻게 살 거냐”라며 “나는 오늘이 마지막이라면 한옥집에서 살고 싶다”라고 이곳으로 초대한 이유를 밝혔다. 만나자마자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사부에 멤버들은 생각에 빠지는 시간을 가졌다.
단풍이 예쁘게 깔린 마당에 모여앉은 멤버들에게 김수미는 자신의 일기장을 보여줬다. 마지막 날이라면 일기장을 다시 보고 싶을 것 같다는 게 김수미의 설명이었다. 치부책이 될 수도 있었지만 김수미는 지난 시간을 회상하며 즐거워했다. 간식으로 찐 고구마를 먹으면서는 막내딸인 자신을 유독 예뻐했던 부친을 떠올리기도 했다.
음식대접을 좋아하는 김수미는 김치로 멤버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김수미의 입담에 빠져들 때쯤 멤버들을 각성시키는 부탁이 들어왔다. 영정사진을 찍어달라고 말한 것. 당황한 멤버들의 모습에 김수미는 “아름답게 찍을 거다, 멋있게”라며 “너희들이 찍어준 걸 쓰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쉽지 않은 제안에 멤버들은 한동안 말을 잃었다. 김수미는 “어느 장례식장에서도 볼 수 없는 영정사진을 원한다. 저 인간은 죽을 때까지 사고치고 가는구나 싶게. 꽃을 헌화하고 고개를 들었을 때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멤버들은 카메라를 들었다. 김수미는 “70이 넘고 나이가 차서 가는 죽음이 즐겁지 만은 않지만 받아들이자. 하지만 나는 배우고 독특한 돌아이였으니까 장례식도 돌아이로 가자고”라고 말했다. 이어 김수미는 정말 패션화보 찍듯 다양한 콘셉트로 사진촬영에 임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