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팝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태리가 활동명을 변경한 이유를 털어놓았다.
지난 1998년 데뷔한 이래로 20년간 본명 이민호로 활동해오던 이태리. 그는 지난 6월 활동명을 이태리로 변경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리고 그는 JTBC '뷰티 인사이드'를 통해 이태리로 첫 활동을 시작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학동로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이태리는 "자신감 있게 (활동명을) 바꿨고 그 자신감을 연기로 보여드리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인지 부담감도 있었고 긴장도 되고 더 떨리기도 했던 것 같다. 좋은 반응이 다행이다. 이것보다 더 다음 번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태리로 활동명을 바꾼 뒤 첫 작품이었던 '뷰티 인사이드'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이민호로 활동해왔던 그가 활동명을 이태리로 변경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는 아역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선택은 아니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아역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어서는 아니다. 전 이름을 써도 아역 이미지는 저절로 벗어질 거라고 생각해서 부담감은 없었다. 단지 스스로 생각하기에 갇혀있다고 느껴졌다. 연기적으로도 그렇고 어렸을 때 만들어 놓은 틀 안에 갇혀있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시 한 번 시작하자는 마음이 들었고 이 참에 이름을 바꿔서 신인의 마인드로 해보자 싶었다."
그는 이어 "물론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20년동안 써왔던 이름이고 많은 분들이 알아주신 이름 아닌가. 두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지금까지 쌓아왔던 게 없어지는 건 아닌가 걱정도 있었지만 그럼 어떤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바닥부터 시작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되겠지 싶었다. 그 안에 자신감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어색한 건 사실이지만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다. 동료 배우들은 태리라고 불러주시는데 처음에는 어색하고 의아해했다고 하시더라. 그런데 지금은 '되게 잘 어울리고 바꾼 이름이 좋은 것 같다'고 말씀해주셔서 힘이 됐다. 잘 한 결정이었구나'라는 생각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덧붙이기도.
이태리는 또한 여자 이름 같다는 지적에는 "지금 이름에 만족한다. 어떻게 보면 여자 이름 같다고 하시는데 제가 남성미를 잘 보여드리면 남자다운 이름으로 각인될 수 있지 않을까.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거라 생각한다. 지금의 반응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자신감 있는 태도를 드러내 시선을 모았다.
이민호로 활동한 20년, 그리고 앞으로 이태리로 활동할 무수히 긴 배우 생활. 그는 아직까지 부족한 점이 많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아직 너무 많이 부족하고 20년이란 건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 보여드릴 게 더 크고 중요한 것 같다. 지금까지는 워밍업 느낌이었다면 이제부터가 실전이지 않을까. 지금부터가 진짜 중요하다고 본다."
([팝인터뷰③]에 계속..)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