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방송인 김나영의 남편이 부당이득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그녀의 책임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3일 김나영의 남편 A씨가 200억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A씨 등은 지난 2016년 5월 서울에 위치한 S컴퍼니 사무실에 사이트를 개설하고 코스피 200 지수 등과 사설 HTS(Home Trading System)를 운영, 투자자들이 선물지수의 등락을 예측해 베팅한 결과에 따라 수익금을 지급하거나 손실금을 챙긴 것으로 알려져싸. 이로 223억 상당의 재산상 이득을 취했다고.
이 사실이 알려지자 김나영은 곧장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제가 남편을 만나 결혼까지 하는 동안, 남편의 직업에 대해 아는 것은 자산 관리를 하고 운용하는 사람이었다"며 "연예인이라는 저의 직업에 대해 남편이 온전히 이해할 수 없듯, 저 역시 남편의 사업과 수식들에 대해 깊이 이해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남편이 하는 일이 이런 나쁜 일과 연루되었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분들의 황망함과 상실감에 감히 비교될 순 없겠지만, 저 역시도 어느 날 갑작스럽게 통보받은 이 상황이 너무나 당혹스럽고 괴롭기만 하다"고 해명했다.
김나영은 "불미스러운 일을 겪으면서도 이미 약속된 스케줄을 급작스럽게 취소할 수 없는 일이었고, 몇몇 촬영이나 행사 참석 역시도 엄마, 아내 김나영이 아닌 방송인 김나영의 몫이기에 강행할 수 밖에 없었다"며 "남편은 본인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죗값을 치를 거다. 저 역시 이번 일을 계기로 제 자신을 뒤돌아보고, 제가 할 수 있는 한 좋은 일로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김나영의 입장에 따르면 그는 남편의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사전에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앞서 그녀는 MBC '라디오스타', KBS2 '해피투게더3'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남편의 직업에 대해 자세한 것을 모른다며 "아무리 얘기들 들어도 잘 모르겠다. 돈을 어떻게 하는 사람 같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녀의 과거 발언이 사실이라면 김나영은 남편의 일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황이었던 것.
그렇기에 이번 사건에 대다수의 팬들은 김나영이 충분히 몰랐을 수 있다며 김나영을 옹호하고 있다. 물론 일각에서는 가족이기에 남편의 불미스러운 일을 몰랐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며 비판 섞인 목소리를 보내기도 한다. 다만 남편에 대한 보도가 나간 직후 김나영이 해당 사실을 부인, 회피하지 않고 "죗값을 치를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가족으로서 책임감 있는 태도를 보인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김나영은 지난 2016년 A씨와 제주도에서 스몰웨딩을 올리며 주목을 받은 데 이어 2016년 첫 아들을 출산, 지난 7월에는 둘째를 품에 안았다. 행복한 가정 생활을 영위하며 꾸준한 방송활동으로 다재다능한 방송인으로 활약해온 김나영.
현재 김나영은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는가 하면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의 게시물 역시 삭제했다.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해오던 창구를 막고 자숙의 길로 들어선 상황. 김나영이 남편의 잘못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방송인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까.
한편 김나영의 남편 A씨는 지난 23일 오후 열린 첫 재판에 참석해 공소사실은 인정하면서도 200억 원의 부당이득은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