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사진=민선유 기자
비/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가수 겸 배우 비가 부모 사기 의혹에 대해 합의 대신 전면전을 선포했다.

30일 오후 비의 소속사 레인컴퍼니 측 관계자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사기 주장 상대방 측이) 계속된 거짓을 주장 할 시, 관련녹취록 일부를 공개하고, 원본을 경찰서에 제출할 것"이라며 "첫 만남 당일 사기주장 상대방 측에게 협박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비 측은 "A씨가 공개한 장부는 차용증이 아닌 일방적으로 기재할 수 있는 것으로서 증빙할 수 있는 근거서류가 아니다"며 "A씨는 88년도부터 2004년까지 비 어머님과 거래를 주장했지만 실제로 그 가게를 폐업한 것이 1999년이었다"고 반박했다.

또한 "A씨가 일관된 거짓 주장과 악의적인 인터뷰, 그리고 허위사실 주장을 멈추지 않고, 고인이신 비의 모친과 그의 가족, 소속 아티스트까지 조롱했다"며 "고인이 되신 어머니와 아버지에 대한 모욕적 폭언과 상대 측이 주장하는 원금에 4배인 ‘일억 원’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비 측은 "차용증 원본을 확인하게 해주시면, 전액 변제하겠다"며 "고인이 되신 비 어머니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있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당한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임을 알렸다.

앞서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가수 비의 부모가 저희 부모님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고 잠적했다"며 "제 부모님이 1988년 서울 용문시장에서 쌀가게를 했고 비의 부모님이 떡가게를 했는데 쌀 약 1700만원어치와 현금 800만원을 빌려갔지만 갚지 않고 잠적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주장은 마이크로닷이 촉발시킨 빚투 논란과 맞물려 큰 파장을 낳았다.

이에 비는 "빠른 시일 내에 당사자와 만나 채무 사실관계 유무를 정확히 확인 후,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 다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고 사안은 조용히 해결되는 듯 했다.

비/사진=민선유 기자
비/사진=민선유 기자

하지만 28일 레인컴퍼니는 "상대 측과 직접 만나 대화를 하려고 노력했지만 만난 자리에서 차용증은 없었다"며 "상대측에서 가족에 대한 모욕적인 폭언과 1억 원의 합의금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정한 확인 절차를 통해 확인되는 금액에 한해 전액 변제할 것"이라며 "훼손된 명예 회복을 위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비의 입장은 단호했다. A씨와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확인된 금액만을 변제할 것이며 명예 훼손과 관련해서는 법적 절차까지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원만한 해결을 보기 원했던 처음의 태도와는 사뭇 달라진 입장 표명.

피해 당사자인 A씨를 비의 부친이 직접 대면한 뒤 바뀐 입장이었다. 비 측 입장에 따르면 A씨가 가지고 있던 서류는 차용증이라고 볼 수 없었음에도 해당 사건은 진실 여부와 관계없이 이미 비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 또한 이미 고인이 된 비의 어머니를 소환했다는 지점 역시 비가 전면전을 선포한 배경이기도 하다.

비는 조용한 해결 대신 녹취록 공개 의향이 있다는 뜻을 드러냈다. 진실은 어느 쪽에 있는 것인지 아직 알 수는 없지만 비가 전면전을 선포한 이상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는 판명날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가 무엇이든 거짓말을 한 쪽은 법적, 도의적 책임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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