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도끼, 비/헤럴드팝DB
마이크로닷, 도끼, 비/헤럴드팝DB

[헤럴드POP=고명진 기자]연예인 부모 사기 의혹이 연달아 제기되고 있다.

시작은 래퍼 마이크로닷이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한 마이크로닷 부모가 지인들에게 거액을 빌린 뒤 잠적,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와 관련 마이크로닷 측은 당초 "사실무근"이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으나 사건확인서까지 등장, 사기 의혹이 점점 사실로 드러나자 공식 사과문을 올리고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이야기를 듣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해당 사건과 관련 현재 기소중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지난 23일 이들 부부에 대한 신병 확보를 위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일부 피해자들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27일 충북 제천경찰서 측은 복수의 매체를 통해 "마이크로닷 부모 체포 영장을 3년 전 갱신해 아직 유효한 상황. 입국한다면 체포도 가능하다. 수사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닷은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잠정적인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26일에는 래퍼 도끼 어머니의 사기 사기 의혹이 불거졌다. 도끼의 어머니가 지난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직후 중학교 동창 A씨로부터 1천만원을 빌린 뒤 잠적했다는 것.

A씨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02년 도끼의 어머니를 상대로 '빌린 돈을 갚으라'며 대구지방법원에 민사소송을 냈고, 이듬해 4월 승소 판결을 받았지만 돈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도끼는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 어머니 사기 의혹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도끼는 라이브 방송에서 "이미 법적으로 해결된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도끼는 "빌린 돈이 10억, 20억, 100억원이면 검토하고 갚고 사과하겠지만 20년 전 엄마 가게에 급한 일을 덮으려고 1000만원 빌린건데 그것 가지고 '승승장구하는 걸 보니 가슴이 쓰렸다'고 하는 건 다 X소리" "저희는 잠적한 적이 없다. 여기 있다. 돈 1천만원. 컴온 맨. 내 한 달 밥 값밖에 안 되는 돈이다. 그 돈을 빌리고 우리 삶이 나아졌겠냐"고 말했다.

도끼는 발빠른 대응으로 의혹을 부인했지만 그 과정에서 '한 달 밥 값이 1천만원' 등의 경솔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도끼를 세무조사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의 부모에게 30년 전 2500만 원을 빌려줬지만,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두 게시글은 같은 인물이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게시자는 해당 글에서 “부모님은 1988년 서울 용문시장에서 쌀가게를 했고, 비의 부모는 떡 가게를 했다”며 “그들(비의 부모)이 약 1700만 원어치의 쌀과 현금 800만 원을 빌려 갔다. 돈을 갚아달라고 부탁했지만, 비의 부모는 생활고를 호소하며 갚지 않았다”고 적었다. 또한 어음 사본을 공개하며 비에게 이제라도 돈을 갚아 달라고 요구했다.

비의 소속자 레인컴퍼니는 2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정확한 사실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빠른 시일 안에 당사자와 만나 채무 사실관계 유무를 확인 후,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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