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인희 기자]김향기가 배우로서의 삶을 얘기했다.
28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서는 배우 김향기가 '스페셜 초대석'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향기는 "여주조연상, 대학 합격, 새로운 영화 '영주' 개봉 등 요즘 축하할 일이 많다"는 DJ 박선영의 말에 "2018년 마무리가 행운으로 다가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시상식에서 눈물이 많이 났다. 당시 너무 깜짝 놀랐다. 순간 울컥했다. 옆에서 삼촌들과 감독님이 축하해줘서 더 올라왔다. 계속 참으려고 했는데 막상 올라가자 눈물이 왈칵 났다"며 "'신과 함께' 사랑해주신 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소속사 식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향기는 또 "연기하는 걸 스스로 좋아하니까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러려면 마인드나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 스스로 지쳐서 못하면 속상할 것 같아서, 앞으로 연기를 오래 하려면 지치지 않게 하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 개봉하는 영화 '영주'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향기는 "이번 영화에서 부모님을 잃고 가장이 된 19살 소녀 영주를 맡았다. 이 영화는 낯선 온기, 낯선 희망에 대해 얘기하는 작품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시나리오가 여운이 많이 남고, 글만 읽었는데도 분위기가 상상이 많이 됐다. 그래서 뭔가를 더하고 많이 표현하기보다는 시나리오의 느낌을 그대로 담고 싶었다. 시나리오에 충실한 연기를 했다. 현장에서 감독님과 대화를 나누고 배우분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김향기는 또 함께 연기한 배우 김호정, 유재명에 대해 "감정선의 변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함께 호흡 맞출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일부로 조언을 해주시거나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은 오히려 해주지 않으셨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영주'를 보면 아시겠지만, 표현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분위기와 감정들이 있다. 제가 온전히 영주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렸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에 대해서 김향기는 "영주가 할머니 집에서 행복하게 밥을 먹고 동생 영인이가 혼자 남아있는 불 켜진 집을 바라보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인상 깊게 남았다"며 "영주를 보고 많은 분이 스스로 위안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귀여운 매력도 발산했다. 김향기는 "학교에서 별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냄새'다. 학교에서 친구들이 '야, 김냄새'라고 부른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살은 빼야 한다. 누가 시키시는 건 아니고 제가 스스로 하는 거다"라며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내년에 개봉하는 영화 '증인'에서 함께한 배우 정우성에 대한 에피소드도 전했다. 김향기는 "정우성 삼촌을 3살 때 빵집 광고에서 처음 봤다. 그 당시 너무 어리고 처음이라 무서웠다. 그래서 엄마 옆에서 안 떨어지고 의기소침해 있었다. 그때 우성 삼촌이 와서 '같이 가자'고 했다. 그때 제가 우성 삼촌을 쳐다보더니 자연스럽게 스르륵 따라갔다"며 웃었다.
이에 DJ 박선영은 "함께 멜로 연기를 하고 싶은 남자 배우가 있냐"고 물었고 김향기는 "잘 생각을 안 해봤다. 상대 남자 배우는 관객분들이 보셨을 때 저랑 분위기가 잘 맞는 분이랑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향기는 "데뷔를 27개월 때 했다. 잡지 표지 모델로 데뷔했다. '마음이'는 6살 때 했다. 만약 배우를 안 했다면 지금 평범하게 공부를 하는 학생이었을 것 같다. 이렇게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큰 행운이다. 만약 배우가 안 됐더라면 지금처럼 치열하게 고민하고 많은 감정을 느끼진 못했을 것 같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김향기가 열연을 펼친 '영주'는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살아가던 소녀가 만나지 말아야 할 가족들을 찾아가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22일 개봉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