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안녕하세요' 캡처
사진=KBS '안녕하세요' 캡처

[헤럴드POP=신수지 기자]

이영자가 눈물의 조언을 건넸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신이, 벤, 진해성과 러블리즈 미주, 케이가 출연해 고민 사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첫 번째로 소개된 사연은 스무살이되면서 혼자 자취를 하게된 딸과 연락도 잘 안되고 학교생활 대신 매일 술을 마시고 있어 걱정스럽다는 엄마의 고민이었다. 다정하고 애교 많던 딸에서 사고뭉치 딸로 180도 달라졌다는 것.

“가족이 가족 같지 않다”면서도 언니들에게도 용돈을 달라고 전화해 한 달에 2~ 3백만 원씩 가져간다는 딸의 일관성 없는 행동에 현장에서는 “이건 좀 심하다”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이에 패널들이 "집안 환경이 넉넉하냐"고 묻자, 고민 주인공은 "기초 생활 수급자로 지내고 있는데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고민 주인공은 딸이 3주째 학교를 안나가고 있어 전화를 했더니 '배터리 없으니 끊어'라고 했다며 눈물을 지었다. 심지어 딸이 술자리에서 시비가 붙어서 경찰에서 연락이 오고, 지금도 합의금으로 1,000만원 이상의 돈을 갚아나가고 있다고 밝혀 출연진과 방청객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에 딸은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투병하다 세상을 떠난 아빠와의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하며 "아픔을 잊고자 술에 의존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고, 스튜디오는 안타까움에 젖었다. 딸은 "두 달에 한 번꼴로 제 사람들이 많이 떠났다"고도 설명했고, 어머니도 딸에게 안타까운 일들이 있었다고 거들었다.

이영자는 "어머니가 막내라 오냐오냐하서서 책임지는 법까지는 가르치지 못 하신 것 같다. 친구도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친구가 더 중요한 것"이라면서 "그게 어머니 아니냐"고 딸에게 조언했다. 고민 주인공에게는 "딸이 원하는 게 따뜻한 위로일 텐데 한 마디 해주시라"고 했고, 고민 주인공은 "항상 네 편이 되어주지 못해서 미안해"라며 눈물을 지었다. 결국 딸은 "잘못했다. 술은 일주일에 한 번씩만 마시겠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영자는 마지막으로 “나는 다 경험했잖아요. 어느 상태인지 알잖아요”라 입을 열며 고민 주인공 딸의 상실감에 누구보다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엄마는 강자가 아니다"라며 “내가 잘못 선택하면 누군가가 나만큼 너무 아플까봐 여기서 멈췄다”는 눈물의 조언을 전했다.

두 번째 사연자는 동거 중인 여자친구가 반려동물에게 빠져 더 이상 본인의 자리가 없는 것 같아 고민이라는 20대 남성이었다. 고민 주인공은 고양이 17마리와 강아지 2마리를 키우는 여자 친구의 하루가 반려동물 위주로 돌아간다며, 마지막 데이트를 한지도 벌써 3달이 넘어간다고 했다.

더욱 큰 고민은 양가 부모님의 결혼 승낙을 받고 동거 중인 여자친구가 고가의 캣타워나 반려동물들을 위한 물건 구입에 수입의 90% 이상을 지출하는 것이라고. 한 달에 몇 백만 원씩 반려동물을 기르는 데 들고 있고, 이 때문에 고 민주인공은 2년 동안 결혼자금을 하나도 모으지 못했다며 "제발 여자친구를 말려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스튜디오에 등장한 여자친구는 "어릴 때부터 동물을 좋아했고, 유기묘 같은 아이들을 보며 지나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공개된 집안은 마치 고양이 카페같은 모습이었다. 48만원짜리 캣타워가 자리했고, 고양이 화장실도 10개 이상 있었다.

사연과 반려동물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그녀의 반려동물에 대해 관심이 높아질 즈음 스튜디오에는 강아지 한 마리와 고양이 두 마리가 등장했다. 동물들의 귀여운 모습에 이영자는 "너무 예쁘다. 그림 같아"라며 감탄했고, 김태균도 "너무 귀엽다"며 웃음을 지었다. 방청석 곳곳에서도 탄성이 흘러나왔다.

모두가 반려동물들의 귀여움에 빠져 있던 중, 스튜디오 한 켠에서 진해성이 "잠깐만, 잠깐만"이라고 외치더니 곧바로 "으아악!" 하는 괴성과 함께 김태균의 등 위로 튀어 올랐다. 갑작스러운 진해성의 돌발행동에 놀란 김태균은 "왜, 왜"라며 당황스러워했다. 진해성은 자신이 고양이를 무서워한다고 설명했고, 진해성에 깔려 맥없이 당하고 있는 김태균을 지켜보던 방청객과 출연진들은 자지러졌다.

진해성이 일으킨 소동으로 놀란 가슴이 진정되기 전, 스튜디오에는 촬영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 고양이가 갑자기 사라진 것. 연달아 일어난 돌발 상황에 신이는 "어우~ 진짜. 난리다 난리"라며 질색했다. 김태균은 "나는 진해성 씨 알레르기가 오늘부터 생길 것 같아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려동물에 신경쓰느라 데이트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역류성 식도염에까지 걸렸다는 여자친구에게 신이는 "내가 없어도 반려동물들은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영자는 "'한 달에 한 번 제대로 데이트롤 하고 싶다'는 남자친구에게 '집을 비우면 안되고요'라고 말하는 것은 사랑의 갑질 아니냐. 그게 무슨 교만이냐"고 질타했고, "(남자친구를) 큰 고양이라고 생각해라"고 덧붙였다. 신동엽은 "익숙한 것에 속아서 소중한 것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고, 김태균은 "남자친구의 옷을 보면 배려가 털로 묻어있다"고 언급했다. 신이도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잘해라"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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