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 캡처
KBS 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이상훈과 정승환이 고정 게스트다운 입담을 뽐내며 한 시간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6일 방송된 KBS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에서는 개그맨 이상훈과 정승환이 출연했다.

정승환은 고정 게스트로 확정됐다는 말에 "방송 욕심을 가졌을 때에는 그렇게 안 되더니 내려놓으니까 잘 됐다"며 "연말에 아들을 출산하며 그게 큰 선물이라고 했는데 올 겨울 춥지가 않다"고 행복해했다.

이에 이상훈은 "저와 유독 친한 친구가 고정 게스트가 돼서 너무 좋다"고 말하며 정승환에게 축하를 건넸다.

정승환은 최근 출산한 자신의 아이를 위해 동료 개그맨들이 전해준 선물을 언급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서태훈 씨는 저희 아이가 숨을 거칠게 쉬는 걸 보더니 가습기를 사줬다. 가격비교를 하더니 '제일 비싼 게 제일 좋은 거다'며 제일 비싼 걸로 사줬다"고 한 뒤 "이상훈 씨는 애가 태어나기도 전에 옷을 사줬다. 출산 뒤에는 직접 방문해주고 기저귀도 사줬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수지씨 분유포트 고맙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물건을 구매하는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정승환은 이상훈에 대해 "별명이 호구다. 남들 오천원 주고 사는 걸 만원 주고 산다"며 "지나가다 마음에 들면 그냥 '이거 주세요' 하는 스타일이다"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상훈 씨가 뭘 사고 좋은 평가를 들어본 적이 없다. 누런색을 좋아하는데 신발이 다 비슷한 스타일에 비슷한 색깔이다"고 얘기했고 이에 이상훈은 "제가 회색 운동화를 샀더니 시멘트에 담고 왔냐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해 셀프 디스를 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이수지는 공감하며 자동차 랩핑에 대해 언급했고 이상훈은 "검은색 차를 사서 검은색으로 랩핑을 했다"고 해 스튜디오를 폭소케했다.

정승환은 이어 "저는 꼼꼼하게 가격 비교하는 스타일인데 와이프는 그냥 마음에 들면 산다. 정반대인데 같이 살다보니까 중간 지점으로 와서 지금은 잘 산다. 제가 먼저 검색해서 '이거 사면 된다'고 알려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너무 사고 싶었던 슬리퍼가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품절이 돼서 길을 가다 58000원 주고 샀다. 그런데 며칠 뒤에 아내가 필요하다고 해서 혹시나 인터넷 검색을 했는데 40000원대로 팔더라. 그래서 밤에 잠을 못 잤다"는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두 사람은 이어 생일에 대한 사연이 오자 각자의 생일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상훈은 "생일을 안 챙기는 편이다"고 하자 이수지는 의아해하며 "후배들이 생일 안 챙겨줘서 '개그콘서트'를 쉬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고 농담을 건넸다. 그러자 이상훈은 "뿌린 대로 못 거뒀다' 정도다"며 "매일 매일 생일 선물을 받고 있다. 와이프의 사랑이 있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정승환은 "저는 그냥 항상 행복하다"며 자신 역시 아내와의 애정을 뽐냈고 "결혼한지 3~4년 되니까 생일 때에는 미역국 먹고 케이크 커팅하면 끝이다. 아내가 생일 때 갖고 싶은 선물을 말해주면 좋은데 얘기를 안 해주니까 고민이다. 저는 현금으로 드린다. 필요한 거 사라고"고 해 이수지의 환호를 불러모았다.

이상훈 역시 지지 않으려는 듯 "저는 카드를 드린다"고 말했고 "장인어른, 장모님부터 첫째부터 넷째까지 처형과 형님들 생일을 다 챙긴다. 와이프는 거기까지 챙기지 말라고 하는데 그게 잘 안 되더라. 생일이 한 달에 한 번씩 있다"고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 마지막 정승환은 "육아에 지쳐서 힘들었는데 어디 가서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겠나. 너무 행복했다"고 출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