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경 기자]웬디와 슬기가 출연했다.

1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CP 윤현준) 109회에는 웬디와 슬기의 공덕동 한끼 도전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레드벨벳의 웬디와 슬기가 밥동무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낡은 이발소에서 모습을 드러낸 두 사람은 이발사와 손님으로 상황극을 펼쳤다. 강호동은 웬디의 출연에 “내 마음속 엄마”라며 “웬디라고 쓰고 엄마라고 읽는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웬디가 다른 예능프로그램에서 강호동이 ‘좋은 사람’이라는 걸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던 것.

훈훈한 분위기 속에 시작한 공덕동 투어에서는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한 레드벨벳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특히 유학을 했던 웬디는 “(어리니까) 겁이 없으니까 뭐든 적극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이어트를 하냐는 말에는 슬기가 “일단 안 먹는다”라고 쉽지않은 자기 관리를 털어놨다. 심지어 웬디는 하루 삼시세끼도 챙기지 못한 채 점심 겸 저녁으로 호박즙을 먹는다고 설명했다.

주로 사회초년생이나 대학생들이 살고 있는 공덕동에서의 한끼는 결코 녹록지 않았다. 오피스텔에 들어가 벨을 눌러봐도 아직 퇴근을 하지 않은 세대가 많아 대답을 듣기가 쉽지 않았다. 오피스텔 두 동을 돌 동안 인터폰 연결조차 되지 않아 모두가 마음을 졸이기 시작했다. 이때 우연히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던 중 이경규와 슬기는 자연스럽게 한끼에 성공하게 됐다.

중국에서 일하고 있는 아버지는 출장을 겸해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 대신 대학에 다니는 아들의 오피스텔에서 잠시 머물고 있었던 것. 함께 한국에 들어온 딸은 뉴질랜드 유학을 하다 대학 진학을 위해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교 4학년이라는 아들은 슬기의 등장에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어 사인을 받는 등 팬심을 아끼지 않고 드러냈다.

웬디와 강호동은 계속해서 성공의 문턱만 넘나들었다. 한끼를 주겠다며 마주친 시민들마다 모두 공덕동과 경계를 이룬 다른 동에 거주했던 것. 급기야 고등학생의 집까지 따라갔지만 거리 하나를 두고 아현동과 공덕동의 경계가 나뉘어버리는 바람에 한끼에 실패하게 됐다. 결국 편의점으로 향한 강호동과 웬디는 한끼를 함께할 시민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림의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끝내 한끼에 실패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