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그룹 S.E.S 멤버 슈(본명 유수영)가 상습 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며 그녀가 다시 쌓았던 전성기를 스스로 무너뜨렸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 최성필)에 따르면 슈는 최근 국외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슈의 도박 사실은 지난 8월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유명 걸그룹 출신 A씨가 도박자금을 빌린 후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지인에게 고소를 당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고 유진이 네티즌들의 화살을 받게 되자 슈가 나서서 고백한 것.
당시 슈는 "한 호텔에서 호기심에 카지노업장을 가게 됐고 룰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 빚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6억의 빚 전부가 도박자금은 아니라고 해명하기도. 하지만 그의 해명에도 슈를 호텔 카지노에서 봤다는 목격담이 이어졌고 슈는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도박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사 결과 슈의 고소인 2명이 슈에게 빌려준 자금을 확정할 수 없을 뿐더러 세 사람이 함께 도박을 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또한 슈가 외국 국적자로 국내 도박장에 드나드는 것에 문제의 소지가 없다는 판단, 국내 도박 혐의에 대해서도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의 이번 기소는 슈의 해외 도박 혐의만 적용됐다. 다만 한 차례의 도박이 아닌 마카오 등지에서 수 차례에 걸쳐 억대의 돈을 가지고 도박을 벌였다는 것에 집중해 그에게 상습 도박 혐의를 적용했다.
슈는 지난 1997년 S.E.S로 데뷔해 원조 걸그룹답게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S.E.S. 활동이 중단된 이후에도 뮤지컬 활동을 이어오던 그녀는 지난 2010년 농구선수 출신 임효성과 웨딩마치를 올렸다. 이후 출산과 육아로 인해 방송활동이 뜸했던 슈는 SBS 예능 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특히 첫째 아들을 비롯해 쌍둥이 딸들은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그녀를 원조요정에서 다둥이맘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한 것.
하지만 그 영광은 잠시일 뿐이었다. 예상치 못했던 도박 파문은 그녀의 영광에 큰 오점을 남겼고 결국 해외 상습 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며 손상된 이미지는 회복이 힘들어졌다. 아이들의 힘으로 얻은 제2의 전성기를 스스로 무너뜨린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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