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박성웅 /사진=민선유 기자
진영, 박성웅 /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122분 동안 웃음이 멈추지 않는다. 영화 '내안의 그놈'(감독 강효진, 제작 에코필름, 전망좋은영화사)의 언론배급시사회가 26일 오후 서울특별시 광진구 아차산로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됐다. 이날 언론배급시사회를 마친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진영, 박성웅, 이수민, 이준혁과 영화를 연출한 강효진 감독이 참석해 ‘내안의 그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내안의 그놈’은 우연한 사고로 제대로 바뀐 아재와 고딩의 대유잼의 향연, 웃음 대환장 파티를 그린 코미디. 숫기 없는 아싸 고등학생 ‘동현’(진영 분)이 엘리트 아재 ‘판수’(박성웅 분)와 몸이 바뀌는 상황을 그리며 시종일관 관객들의 웃음을 자극한다. 특히 진영의 신들린 듯 한 아재 연기는 ‘내안의 그놈’을 이끄는 가장 큰 힘으로 작용한다. 박성웅 또한 이전의 카리스마 가득한 연기가 아닌 모성애를 자극하는 코믹 연기로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강효진 감독 / 사진=민선유 기자
강효진 감독 / 사진=민선유 기자

이날 영화를 연출한 강효진 감독은 바디체인지라는 소재로 영화를 완성한 것에 대해 “사실 드라마 쪽에서 바디체인지가 많이 나오고 영화에서도 많이 나오는데 영혼이 바뀌면서 서로 몰랐던 역할을 하면서 상대방의 삶에 적응하는 과정을 좀 더 설득력 있게 그려내면 공감대를 잘 끌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그런 점에서 차별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극 중 소심하고 존재감 없던 인물에서 판수와 영혼이 바뀌며 학교를 장악하는 ‘인싸’ 고등학교가 되는 ‘동현’ 역을 연기한 진영은 영혼이 바뀌는 1인 2역 연기를 한 것에 대해 “아무래도 어려웠다”며 “박성웅 선배의 말투, 행동 그런 것을 많이 연구했다. 실제로 제가 ‘신세계’ 영화를 스무 번 정도 봤다. 거기서 나오는 카리스마를 많이 보고 관찰했었다”고 설명했다.

사진=민선유 기자
사진=민선유 기자

또한 진영은 1인 2역 연기에 부담은 없었는가에 대한 질문에 “아무래도 부담감은 가질 수 있었는데 처음에 시나리오가 들어왔을 때 초반에 고민을 많이 했다”며 “1인 2역이라는 게 쉽지 않았는데 오히려 잘 몰라서 도전을 할 수 있었다.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부담감은 떨쳐내고 임했었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덧붙여 진영은 극 중 라미란과 키스신을 연출한 것에 대해 "저도 나름 키스신을 많이 해봤는데 이번에는 유독 긴장이 많이 되더라. 새로운 상대와 키스를 하는 씬이어서 긴장을 많이 했었다"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진영은 "사실 제가 리드를 했어야 했는데 선배님이 리드를 많이 해주셨다. 키스도 어떻게 해야 느낌있게 나오는 지 알려주셨다. 뺨을 때릴 때도 경고를 많이 해주셨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박성웅은 극 중 카리스마 사장에서 세상 소심해진 엘리트 아재 ‘판수’를 연기한다. 1인 2역 연기를 펼치면서 힘든 적이 없었느냐는 박성웅의 질문에 “저 보다는 오히려 진영 씨가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거쳐온 10대가 있었다. 물론 10대 때도 저렇게 발랄하지 않고 지금이랑 비슷했다. 그냥 어디까지 갈 것인가 고민했다. 그래서 감독님과 현장에서 토론을 많이 했다. 여기까지 가도 되나를 중심으로 토론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성웅은 영화 속 귀여운 매력이 드러나는 연기에 대해 “저도 저희 엄마와 아내에게 귀엽다”며 “하지만 힘들었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설명하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덧붙여 박성웅은 “이번 영화 속 1인 2역 연기도 저의 도전이었다”며 “동성애 연기도 찍었고, 아빠랑 아들도 찍었었다. 이것도 하나의 도전이었다. 바디체인지를 해서 내 몸으로 고등학생 연기를 한 것이 도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수민, 이준혁 / 사진=민선유 기자
이수민, 이준혁 / 사진=민선유 기자

극 중 졸지에 친구가 아빠가 된 미선(라미란 분)의 딸 ‘현정’ 역을 연기하는 이수민은 첫 스크린 데뷔를 이뤄낸 것에 대해 “첫 영화라서 많이 긴장을 했었는데 현장에서 선배님들도 도와주시고 감독님도 잘 도와주셔서 잘 촬영할 수 있었다”고 얘기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준혁은 극 중 불타는 충성심을 드러내는 판수의 심복 ‘만철’ 역은 연기한다. 극 중 남다른 액션 연기를 선보이는 것에 대해 이준혁은 “액션 연기를 원테이크로 가자고 상의를 해서 합을 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카메라 감독님과도 합을 맞춰야 했기 때문에 많은 고충이 있었는데 잘 나온 것 같아 만족한다”고 얘기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비현실적인 상황 속에서 현실적인 공감을 이끌어낸 ‘미쓰 와이프’의 강효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2019년 가장 강력한 웃음을 선사할 ‘내안의 그놈’은 1월 9일 개봉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