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미래의 미라이'가 제76회 골든글로브시상식 장편애니메이션 후보로 아시아 최초 지목된 소감을 밝혔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썸머 워즈', '늑대아이', '괴물의 아이'를 연출한 애니메이션계 거장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3년만의 신작인 영화 '미래의 미라이'가 제76회 골든글로브시상식 장편애니메이션상 후보로 선정됐다.
무엇보다 이는 지난 2007년 개최된 제64회부터 장편애니메이션상 부문이 신설된 이래 최초 아시아권 영화가 후보에 오른 것으로 의미를 더했다.
'미래의 미라이'는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쿤'이 여동생 '미라이'가 생긴 후 달라진 변화 속에서 미래에서 온 동생 '미라이'를 만나게 되고, 그 후 시공간을 초월한 아주 특별한 여행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앞서 올해 개최된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감독 주간부문에 유일하게 초청된 애니메이션이자 제51회 시체스영화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 수상 및 제42회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제66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 및 러브콜을 받으며 전 세계 평단과 관객들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국내 개봉에 앞서 내한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미래의 미라이'가 제76회 골든글로브시상식 장편애니메이션 후보로 아시아 최초 노미네이트 된 것에 대한 벅찬 심경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무척 깜짝 놀랐다"며 "'미래의 미라이'에는 흔히 할리우드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모험이나 재해, 연애 등 극적인 사건이 없는 영화이기 때문에 더 놀랐던 것 같다. 그저 일상을 담담히 이야기할 뿐인 '미래의 미라이'를 그들의 가치관으로 보고 선택해주셨다는 것은 영화의 다양한 가치를 찾아보고 알아봐주신다는 의미인 것 같아서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대사회에서는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젊은이들에게 한계와 억압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지루한 일상보다는 영화 속 판타지가 더 재밌다고 동경하면서 살아가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며 "그런 의미에서 '미래의 미라이'는 전혀 반대의 상황을 그려내고 있다. 오히려 판타지를 통해서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소중하다고 생각하도록 그리고 싶었다. 인생은 멋진 일들로 가득하기 때문에 영화를 통해서 그런 점을 젊은 관객들이 느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해외 유수 영화제 초청과 함께 제76회 골든글로브시상식 장편애니메이션 후보로 아시아 최초 노미네이트 되며 전 세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미래의 미라이'가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바람처럼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만들며 국내에서도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개봉은 내년 1월 16일.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