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NEW 인생술집'
tvN 'NEW 인생술집'

[헤럴드POP=박초하 기자]김종진이 故전태관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3일 방송된 tvN 'NEW 인생술집'에는 연예계 대표 의리남 김종진, 김보성, 김동현이 출연했다.

이날 김동현은 아내와의 신혼생활에 대해 "너무 행복하다. 내가 힘들 때 많은 의지가 되어줬다. 나보다도 아내가 더 의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전통혼례를 예정했던 김동현은 결혼 방식을 바꾼 것에 대해 "처음에는 아내도 동의를 했고 사진까지 다 찍어 놨었다. 모든 준비가 완료되어 있었다"며 "그때 웨딩사진 기사가 났는데 '무당 같다', '세 보인다'는 악성 댓글들이 있었다. 아내가 하루 종일 울더라"고 전통 혼례를 접어야 했던 이유를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종진은 '봄여름가을겨울'의 탄생에 대해 "최초에 시작할 때는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로 시작했다. 현식이 형이 당시 좀 힘든 일로 활동이 어렵겠다고 하고 두 명이 또 탈퇴하고 전태관 군은 학교도 좋은 데 나오고 경영학과 나오니까 회사 들어가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그때 마지막으로 이별 여행을 가자고 해서 설악산을 갔다. 거기서 태관이에게 정성을 들였다"며 "그런데 올라가는 길에 전태관이 발을 헛디뎌 3m를 굴러 발을 접 질렀다. 내가 흔들바위에서 태관이를 업고 내려와 사람들까지 불렀더니 '그래 종진아 앨범 한 장은 내자'고 했던 게 시작이었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김종진은 "한 밴드가 30년이 간다는 것은 하늘에서 정해주는 정도의 일이다"며 "전태관이라는 사람이 너그럽고 유한 성격이다. 내가 괴팍하게 음악적으로 힘든 걸 하자고 해서 '그래, 그래' 해줬던 친구"라고 회상했다.

히트곡 '브라보 마이 라이프'에 대해 김종진은 "지난 2001년 앨범 녹음을 위해 헝가리에 간 적이 있다"라며 "추운 고성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데 성지기가 다가와 살라미와 커피 한 잔을 주더라. 그 뒤로 살라미에 푹 빠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신동엽은 "주제가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이라며 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 헌정 앨범을 소개했다. 이에 김종진은 "주변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종진은 "아내를 잃고 괴로워하는 태관이를 보며 저렇게 두면 안 될 것 같았다"며 "세상이 외롭지 않다는 걸 보여주자는 의미에서 노래하는 사람이 노래를 헌정하자"라고 생각했다며 헌정 앨범 기획 취지를 밝혔다.

그는 각박한 세상이라 생각하고 있었을 때, 앨범을 내고자 하는 뜻을 전하자 수많은 후배와 동료들의 연락을 받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종진은 "기획하면서 남자의 노래가 있는데 황정민 씨가 도와주면 좋겠다 생각했다"면서 "그렇지만 너무 '넘사벽'(넘을 수 없는 벽)이라 이름만 적어 놓고 '안 되겠지' 생각하고 잤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아내가 다음날 그걸 보고 '황정민의 부인이 자기 친구'라고 하더라"며 황정민 섭외를 성사시킨 일화를 전했다.

김종진은 황정민의 노래 실력에 대해 "깜짝 놀랄 정도로 잘하더라"며 "가수들은 음정, 박자에 신경 쓰느라 가사를 곱씹지 못하는데, 황정민은 '1억 배우'라 그런지 한 구절, 한 구절에 인생이 쫙쫙 흘러가더라"고 극찬했다.

김희철은 김동현을 "한국인이 최초로 UFC 13승 달성했다"고 소개했고, 김동현은 "아시아인 최초다. 역대 13승 한 선수가 10명 정도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동현은"고등학교 때부터 격투기 비디오를 보며 나중에 이렇게 돼야지 그림을 그렸다. 그게 지금 그대로 다 됐다"며 고등학교 시절 그린 그림을 공개했고 그림을 본 한혜진은 "진짜 노력파구나"라고 감탄했다.

당시 일본 격투기 영상을 보고 그림을 그린 김동현은 그림대로 일본에 데뷔했고 그림에 그린 실제 기술은 물론 당시 그림에 그렸던 스폰서의 모델까지 역임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방송 말미, 신동엽은 "태관이 형한테 하고 싶은 얘기 살짝 해주세요"라고 말했고, 김종진은 "건강하면 제일 좋겠고, 그렇지 않더라도 영원히 기억되는 친구니까 내가 태관이한테 속상했던 적이 있었는데 밴드 활동 당시 잘 나갈 때 내가 음악에 대한 욕심이 나서 '태관아 솔로 앨범 내고 싶어'라고 했다. 근데 냉정하게 '안돼'라고 하더라 그때 태관이가 '그래 해라'라고 했다면 지금의 봄여름가을겨울이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서운했던 것도 미안하고 그렇다"고 절친 전태관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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