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캡처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유해진과 윤계상이 훈훈한 입담과 미담으로 '말모이'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였다.

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서는 유해진, 윤계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해진과 윤계상은 영화 '말모이'에 출연했다. 영화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유해진은 말모이의 뜻에 대해 "사전이라는 순 우리말이기도 하고 사전을 만들기 위한 원고를 말모이라고 했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이에 윤계상은 "실제로 말모이작전이라는 말도 있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유해진은 감독이 자신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감독님께서 저보고 말맛을 잘 살리는 사람 같다고 하시더라. 말에 대한 영화이다보니 제가 떠올랐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까막눈 설정이 잘 어울린다는 말에 "그 부분이 큰 역할을 했다. 까막눈은 유해진이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유해진은 자신을 흉내내는 성대모사에 대해 얘기하며 "유재석 씨가 유일하게 저를 성대모사하시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재석이 흉내내는 자신을 성대모사해 폭소를 안기기도. 그는 또한 "다른 분들이 성대모사 하는 걸 듣고 '내가 저렇게 하는구나'라는 걸 알았다. 권혁수 씨가 저랑 상당히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윤계상은 '범죄도시' 장첸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장첸의 성대모사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어왔다. 그는 이에 대해 "지금도 얘기해주시고 큰 사랑을 받았다. 주변 사람들도 많이 장첸 성대모사를 한다"고 말했다.

윤계상은 영화 이야기를 이어 하며 "일본 사람들에게 10년간 지켜온 원고를 빼앗기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을 보고 허탈해하며 우는 신이 있었는데 그 때 오열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유해진은 "다른 부분에서도 오열하는 부분이 많았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우리 말을 힘들게 지켰겠구나'고 영화를 찍으면서도 느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유해진은 윤계상과의 호흡에 대해 "'소수의견' 이후 2번째다. 더 좋았던 건 계상 씨가 날이 갈수록 좋아지는 건 당연하고 저는 계상씨와 개인적인 관계가 깊어지는 걸 느꼈다"고 윤계상을 극찬했다.

그러자 윤계상은 "제가 형이 계신다면 해진 형님이 계셨으면 싶다. 저도 나이가 있으니까 고민이 있을 때 '해진이 형이라면 어떤 생각을 했을까'가 먼저 떠오른다. 바람처럼 얘기하시는 부분들이 있다. 그게 자극적이지 않고 나를 만져주는 느낌이다"고 유해진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유해진은 알아주는 등산 마니아. 그는 지금도 "등산을 하면 정신이 맑아진다"며 등산 애호가 면모를 뽐냈다. 이에 윤계상은 "집에서 파주까지 자전거를 타고 오셨다"며 그의 체력을 인정했고 유해진은 "부작용이 현장에서 자주 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해진은 이어 "등산 중 제 지인을 구해줬다"는 한 청취자의 말에 "손잡아준 정도였을 거다. 기억이 안 난다. 그랬었나 보다"고 너털웃음을 지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유해진과 윤계상은 모두 대중교통을 애용하고 있었다. 윤계상은 "해진이 형님 때문에 지하철을 타고 다니기 시작했다. 해봤는데 너무 편하다. 모자 하나 쓰고 다니는데 다 못 알아보신다"고 했고 유해진은 "요즘에는 버스를 많이 타고 다닌다. 눈 마주쳐도 '아닌가' 하는 분들도 있다. 그런 생활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말모이'는 오는 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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