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배우 출신 디자이너 하용수가 간암 투병 끝에 오늘(5일) 별세했다. 향년 69세.
5일 패션계에 따르면 하용수는 이날 새벽 간암 투병 중 결국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일 뉴시스는 故 하용수와 친한 영화배우 한지일의 말을 빌려, 하용수가 경기 양주시의 요양병원에서 간암 말기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부터 간암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故 하용수는 지난해 12월 말 서울대병원에서 경기 양주시에 위치한 요양병원으로 몸을 옮겼다.
고인은 지난 1969년 TBC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김연파 감독의 '혈류'로 첫 스크린 데뷔를 이뤄냈고, 이후 이규환 감독의 ‘남사당’, 김수용 감독의 ‘물보라’ 등의 작품에서 주연을 맡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이장호 감독의 '별들의 고향'은 배우로서 하용수의 입지를 더욱 단단하게 다지게 만들었다.
또한 1970년대에는 디자이너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1980년대에는 각종 영화 의상을 담당하기도 했었다. 이에 고인은 1991년 제3회 춘사영화제, 1992년 제30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의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고인은 1974년 디자이너 진태옥의 쇼를 통해 대한민국 패션계에 일대 개혁을 불러일으켰으며, 대한민국 최초의 패션쇼 디렉터라는 명함을 얻기도 했다. 그렇게 패션계와 연예계를 오가며 대한민국 문화를 이끌어간 故 하용수.
고인은 1990년대부터는 연예기획자로도 활동하며 그 입지를 넓혀갔었다. 당시 이정재, 최민수, 이미숙, 예지원, 주진모 등 걸출한 스타들을 발굴해내며 '스타메이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1990년대 말 운영하던 의류업체의 부도와 사기를 당하며 故 하용수는 부침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영화 '천화'를 통해 간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며 배우로서의 건재함을 보여줬던 고인이었다. 그간 열정적 삶을 살아왔던 故 하용수였기에 별세 소식은 더욱 안타깝게 다가온다.
한편, 故 하용수의 빈소는 6일 서울 용산국 순천향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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