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브라이언 싱어 감독)가 2관왕을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7일(한국시간) 미국 LA 베버리힐즈 힐튼호텔에서 제 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잔치였다.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휩쓸며 한 해를 빛낸 대표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된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무대 그리고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은 작품.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극장가에서도 큰 인기를 모으며 역주행의 신화를 쓰고 있다. 국내에서 역대 개봉 외화 흥행 6위를 기록하기도.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라미 말렉은 "감동 그 이상이다. 심장이 마구 뛴다"며 "이 상을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퀸의 브라이언 메이, 로저 테일러, 존 디콘에게도 이런 음악을 남겨줘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프레디 머큐리, 당신은 내게 일생의 기쁨을 선물했다. 그는 아름다운 남자다. 사랑한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날 TV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은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한국명 오미주)가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산드라 오는 미국 BBC 아메리카를 통해 방영된 '킬링이브'로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무대에 올라 상을 받은 뒤 제작진과 배우들을 호명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수상 소감 말미에는 객석에 있는 부모를 향해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고 한국어로 소감을 전했다.

산드라 오는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사회를 맡기도 했다. 아시아계 배우로는 최초로 시상식의 진행을 맡은 것. 그는 "오늘 밤 이 무대에 서는 것이 두렵지만 여러분을 바라보고 변화의 순간을 지켜보고 싶었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진짜다"고 해 여운을 남겼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국내에서 엄청난 흥행을 거두며 퀸의 본고장인 영국조차 누르고 전세계 박스오피스 1위(북미 제외)를 차지하기도 했다. 많은 스타들이 '보헤미안 랩소디'를 패러디할 정도였다. 그렇기에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해외 영화들의 수상이었지만 국내 팬들의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뜨거웠다. 이 영향력을 입증하듯 '보헤미안 랩소디'는 제 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인정받으며 박수갈채를 이끌었다. 여기에 여우주연상에 한국계 배우가 수상의 영예를 안아 한국인들에게는 더욱 의미 있는 시상식이 만들어졌다.

제 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이 외에도 영화 '로마'(알폰소 쿠아론 감독)는 영화 부문 감독상과 외국어영화상을 받으며 '보헤미안 랩소디'와 마찬가지로 2관왕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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