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방송 캡처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JK김동욱이 3연승을 달리던 몽니와 동일한 표를 받고 故 전태관 추모 특집 방송에서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12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전설 봄여름가을겨울 편이 그려져 故 전태관을 추모했다.

故 전태관은 지난해 12월 27일 6년의 암 투병 끝에 향년 57세로 세상을 떠났다. '불후의 명곡'은 방송 시작부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며 '녹화는 그의 사망 전 녹화된 것'임을 알렸다. 그리고 전설로 등장한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

홍경민은 "어릴 때 봄여름가을겨울은 일상생활이었다. 전설처럼 내려오는 라이브 앨범이 있다. LP가 닳도록 들었다"며 봄여름가을겨울에게 존경심을 표했다.

정훈태는 방송일 당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 몇 시간 전 결혼을 했을 거다"며 "오롯이 아내만 사랑하는 남편이 되겠다"고 아내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첫 번째 순서는 선우정아였다. 그녀는 "정말 세련된 밴드 음악인데 따뜻하다. 제가 음악적으로 지향하는 게 그 두 가지다"며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를 선곡했다. 그녀는 "행복해지셨으면 좋겠다"며 무대를 꾸몄고 소울 넘치는 목소리로 깊은 감성의 여운을 남겼다.

두 번째 순서는 정동하가 꾸몄다. "꿋꿋이 한 자리에서 늘 있었던 것처럼 음악을 꾸준히 하시는 게 부럽기도 하고 존경심이 든다"고 봄여름가을겨울에 존경심을 드러냈고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로 무대를 선보였다. 정동하는 기타를 연주하며 서정적인 분위기에서 노래를 불렀고 시원시원한 가창력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결과 411표를 받은 정동하가 1승의 주인공이 됐다.

세 번째는 몽니 차례였다. 몽니는 '언제나 겨울'을 선곡해 음악을 한층 풍성하게 했다. 특히 '곁에 있어줘'라는 가사는 김종진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고 다른 가수들 역시 "뭉클했다", "노래가 끝나도 먹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종진은 이 무대가 끝난 후 "너무 감동적인 무대라 말이 잘 안 나온다. 몽니와는 'TOP밴드' 시절부터 인연이 있었다. 오늘 무대는 실력을 떠나 우리 마음을 뜨겁게 달군 무대여서 놀랐다"고 극찬했다.

그는 또한 故전태관과 함께 했던 때 중 가장 잊지 못할 순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주마등처럼 흘러가는데 아무래도 첫 무대 느낌이 강하다. 연주하다가 뒤에 있는 전태관씨를 돌아보면 저를 보고 있다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정동하와 몽니의 대결에서는 몽니가 420표로 승리했다.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방송 캡처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방송 캡처

이어 르씨엘 문시온은 '어떤 이의 꿈'으로 '불후의 명곡' 신고식을 치렀다. 그는 이 무대가 처음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강렬한 보이스와 카리스마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종진은 "이심전심이었다. 생각대로 되지 않아 속상했던 기억들이 있었는데 그런 게 있었기에 지금의 봄여름가을겨울이 됐던 것 같다"고 문시온을 응원했다. 결과는 몽니의 승리로 돌아갔다.

다섯 번째 무대는 홍경민이 꾸몄다. 홍경민은 봄여름가을겨울에 대해 "2인조 밴드라는 구성 자체가 독특했다. 어렸을 때 음반을 많이 접하면서 자랐다. 청소년기 의미있는 팀이었다"며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선곡했다. 그는 강렬한 무대 매너로 분위기를 후끈 달아올렸다.

'봄여름가을겨울'은 故 김현식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 김종진은 "1986년에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로 데뷔했다. 그 형은 저희에게 스타였고 세상에서 제일 멋진 형이었다"며 "김현식 형이 고맙고 미안하다고 했다. 밴드를 이끌어가지 못하는 것을 정말 미안해했다"며 故 김현식을 기억했다.관객들은 몽니를 선택하며 몽니는 3연승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JK김동욱은 '브라보 마이 라이프'로 무대를 꾸몄다. 그는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역대급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종진은 이 곡에 대해 "2002년 1월에 발표했는데 98,99년 경 만들었다. IMF로 다 힘들어하던 때였다. 전태관씨가 '우리를 위한 곡이 아니고 모두를 위한 곡이니 자부심을 가지자'고 했다. 음악가의 사명이라는 걸 느낀 곡이었다"고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소회했다.

관객들은 마지막 결과에서 JK김동욱에게도 420표를 주며 몽니와 JK김동욱이 공동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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