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방송 캡처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불후의 명곡'이 故 전태관을 향한 추모로 뭉클함을 안겼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전설 봄여름가을겨울 편이 그려져 故 전태관을 추모했다.

이 날 전설로 등장한 김종진은 후배 가수들이 꾸민 봄여름가을겨울 무대에 연신 감탄했다. 때로는 놀라워하고 때로는 감동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김종진은 특히 세 번째로 무대를 꾸민 몽니의 '언제나 겨울'을 듣고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반복되는 '곁에 있어줘' 가사는 故 전태관을 떠올리게 했다. 김종진은 "너무 감동적인 무대라 말이 잘 안 나온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故전태관과 함께 했던 때 중 가장 잊지 못할 순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주마등처럼 흘러가는데 아무래도 첫 무대 느낌이 강하다. 연주하다가 뒤에 있는 전태관씨를 돌아보면 저를 보고 있다가.."라며 말을 잇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종진은 故전태관과 얽힌 추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정동하가 꾸민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무대를 감상한 후 해당 곡을 발표한 이후 은퇴를 하려 했다며 "앨범을 발표하고 요즘처럼 인터넷이 있던 시기가 아니라 반응을 알 수 없었다. 전태관씨는 입사 시험을 보러 갔고 저는 잡을 기운이 없었다. 그러던 중 겨울에 한영애 씨 콘서트에 올라가게 됐는데 무대를 하고 나서 관객들이 3분 동안 박수를 쳐주시더라. 그 때 음악을 평생 해야겠다는 힘이 났다"고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또한 홍경민이 편곡한 '봄여름가을겨울'을 들은 후에는 "1986년에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로 데뷔했다. 그 형은 저희에게 스타였고 세상에서 제일 멋진 형이었다"며 "김현식 형이 고맙고 미안하다고 했다. 밴드를 이끌어가지 못하는 것을 정말 미안해했다"며 故 김현식을 기억하기도.

후배 가수들의 봄여름가을겨울을 향한 존경심도 가득했다. 홍경민은 "어릴 때 봄여름가을겨울은 일상생활이었다. 전설처럼 내려오는 라이브 앨범이 있다. LP가 닳도록 들었다"고 정동하는 "꿋꿋이 한 자리에서 늘 있었던 것처럼 음악을 꾸준히 하시는 게 부럽기도 하고 존경심이 든다"고 밝혔다.

해당 방송의 녹화는 전태관의 부고 전 이루어졌기에 유독 안타까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후배 가수들이 부른 노래를 통해 봄여름가을겨울은 지금도 함께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세월이 지나도 잊지 못할 故 전태관의 추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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