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언더독' 포스터
영화 '언더독' 포스터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아이, 성인 모두 즐길 수 있는, 자부심 갖기 충분한 한국 애니메이션이 등장했다.

영화 ‘언더독’은 하루아침에 운명이 바뀐 강아지 ‘뭉치’가 개성 강한 거리의 견공들과 함께 진정한 자유를 찾아 떠나는 위대한 모험을 그린 작품.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마당을 나온 암탉’ 오성윤, 이춘백 감독의 8년만의 신작이다.

‘뭉치’가 주인으로부터 갑작스레 버림을 받게 되고, 이후 거리의 견공들과 함께 하면서 댕댕이들의 위대함 모험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제목부터 약자를 일컫는 만큼 견공들이 하나가 돼 스스로 삶을 개척해나가는 게 이 영화의 핵심이다.

영화 '언더독' 스틸
영화 '언더독' 스틸

오성윤 감독이 우연히 보게 된 SBS ‘TV 동물농장’을 모티브로 ‘언더독’을 기획하게 된 가운데 시나리오 작업에만 2년을 투자한 만큼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한다.

또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아 한국적인 미장센을 최대한 살림으로써 한국 애니메이션의 품격을 높였다. 여기에 다채로운 음악의 향연은 귀까지 호강시켜준다.

무엇보다 캐릭터가 돋보여야 하는 애니메이션답게 캐릭터들이 생동감 넘치게 살아 숨 쉰다. 이는 오성윤, 이춘백 감독의 고민, 사전조사 덕분이다. 각기 다른 견종의 크기, 성격, 색깔 등의 특징을 완벽하게 스크린으로 옮겨냈다.

영화 '언더독' 스틸
영화 '언더독' 스틸

더욱이 배우 도경수, 박소담, 박철민, 이준혁의 목소리는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캐릭터마다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성우가 아닌 배우가 더빙을 맡은 만큼 우려의 시선이 분명 존재했지만, 이들은 싱크로율 100% 목소리 연기로 몰입도를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 특히 선녹음, 후작화 방식으로 작업해 고퀄리티의 완성도가 가능했다. 국내 대표 성우진 역시 총출동해 이들과 조화를 이루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뿐만 아니라 단순한 재미로 그치지 않고 진정한 자유와 행복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다. 또 동물 유기 및 학대, 개공장 등 현 사회문제를 꼬집는 것에도 게으르지 않았다. 우정, 로맨스 등을 넘나들며 소소하게 웃기다가도 긴장감까지 놓치지 않으며 진한 여운마저 남기는 명품 한국 애니메이션이 탄생했음이 틀림없다.

연출을 맡은 오성윤, 이춘백 감독은 “인간들은 자유롭고 행복하게 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런 점은 동물들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했다. 주체적인 자아를 찾아 나아가는 개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인간들이 나아가야 할 희망찬 미래와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두 감독의 바람대로 아이, 성인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마당을 나온 암탉’보다 훌륭하다는 평을 받을 수 있을까. 개봉은 오늘(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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