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인생드라마’의 중심에는 배우 김병철과 오나라가 있었다.
지난 2017년, 최고시청률 20.5%(닐슨코리아 제공/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tvN ‘도깨비’, JTBC 드라마의 부흥을 알렸던 ‘품위있는 그녀’, 김은숙 작가의 명품 극본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tvN ‘미스터 션샤인’,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던 ‘나의 아저씨’, 그리고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도깨비’의 아성을 넘어설 준비를 하고 있는 JTBC ‘SKY 캐슬’까지. 이 드라마의 중심에는 배우 김병철과 오나라가 존재했다.
김병철은 출연하는 작품마다 연타석 홈런을 치고 있다. ‘파국이다’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강렬한 임팩트를 전했던 ‘도깨비’에서 900년간 귀신으로 구천을 떠도는 간신 박중헌 역을 맡았던 김병철. 이후 그는 ‘미스터 션샤인’에서 다시 한 번 김은숙 작가를 만나 전작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로 분했으니 바로 전당포 ‘해드리오’의 일식이 역이었다. 김병철은 극 중 춘식이(배정남 분)와 함께 남다른 코믹 케미를 내보이는가 하면 임관수 역을 연기한 조우진과도 닮은 꼴 케미로 극에 남다른 활력을 선사했었다.
지난 2016년 KBS2 ‘태양의 후예’를 통해 김은숙 작가와 협업을 시작하며 ‘김은숙 드라마’의 명품 조연으로 자리매김했던 김병철. 하지만 김은숙 작가의 대본이 아니더라도 그의 존재감은 너무나 강렬했다. 유현미 작가가 각본을 쓴 ‘SKY 캐슬’에서 김병철이 연기한 차민혁이 그 대표적인 예다. 극 중 ‘피라미드의 꼭대기’를 입에 달고 살며, 아이들을 윽박지르는 안하무인 아버지 캐릭터로 또다시 믿고 보는 연기력을 선사한 김병철은 ‘도깨비’ 당시의 유행어를 따와 일명 ‘파국좌’라는 별명을 얻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이런 김병철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가 있었으니 바로 ‘찐찐’ 오나라다. ‘품위있는 그녀’에서 우아진(김희선 분)의 시누이로 등장해 얄미움 가득한 연기를 선보였던 오나라는 ‘나의 아저씨’를 통해서는 ‘정희네 술집’ 주인 정희로 분해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었다. 특히 그녀가 남긴 몇몇 명대사들은 ‘나의 아저씨’ 팬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회자되고 있을 정도. 이미 오나라의 존재감은 그렇게 많은 명품드라마에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SKY 캐슬’은 그런 오나라의 존재감을 더욱 확실하게 각인시켜주는 계기가 됐다. 아이의 교육에 있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줏대 없는 엄마 진진희 캐릭터를 그려내며 남다른 코믹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것. 한서진(염정아 분)과 노승혜(윤세아 분) 사이에서 이리저리 줄타기를 하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특히나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을 만들어줬고, 극 중 많은 캐릭터들이 격식을 차리는데 급급한 반면에 오히려 거친 대사를 마구 내뱉어내며 속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만들어내는 것 역시 오나라의 매력을 상승케 하는 요소였다.
이처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많은 ‘인생 드라마’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 온 김병철과 오나라. 특히 두 사람은 출연한 작품마다 시청률 대박을 터뜨리는 흥행 보증 배우이기도 하다. 타이틀롤은 아니지만 적재적소에 등장해 드라마의 매력을 높여주는 역할의 두 배우가 시청률에 일조한 분량이 적다고는 할 수 없는 법. 명품 조연으로서 명품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데에 혁혁한 공헌을 한 김병철과 오나라. ‘SKY 캐슬’ 이후에도 두 사람이 어떤 연기 행보를 이어가게 될지 기대가 높아지는 것이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