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야구의 전설 박찬호의 은퇴 이후 삶이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기획 오상광|연출 임남희)에서는 300회 특집으로 박찬호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박찬호는 "난 사회에서는 영웅인데 집에서는 머슴이에요"라며 가정적은 모습을 보였다. 아내 역시 "이렇게 해줄 수 있을 때가 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박찬호는 인생 안에 야구 커리어가 있는데 이 것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할 때가 있고 자신 역시 그러했다고 말했다.

박찬호의 아내는 가족들을 위한 문어요리 등 다양한 음식을 만들었고,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닌 가족들과 함께 만들어나가 눈길을 끌었다. 박찬호는 요리를 하는 큰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은퇴 이후 세 딸의 아빠로 한 여자의 남편으로 돌아왔다.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집안 살림도 곧잘 도왔다. 박찬호는 폭풍 설거지를 하며 "설거지 대회 나가면 아빠가 메이저리거야"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박찬호는 바쁜 선수 시절에는 몰랐던 아이키우는 즐거움, 막내 딸 돌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고. 이어 매일 아침마다 가족 모두가 함께 운동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박찬호는 야구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전국 단위 야구 대회를 개최한바 있다. 또, 야구 꿈나무 장학생들을 선발해 지원해왔고, 야구 캠프 등을 운영했다. 뜻을 함께한 서건창은 "어릴 때부터 장학생 출신이었다"라며 밝혀 눈길을 끌었다.

홍성흔은 역시 "은퇴 후에도 나 몰라라 하지 않고 어린 선수들 위해 노력하시는 것을 보고 내가 은퇴했을 때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박찬호는 좋아하는 선수를 만난다는 것이 추억이자 감동이 된다며, 후배들에게 부탁해 함께 유소년 캠프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의 인생 스토리, 유명인들의 비결과 숨겨진 이야기, 자신만의 소중한 가치를 지켜가는 별난 인생들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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