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민혜 기자]가수 황치열이 12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21일 저녁 포털사이트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황치열의 루프탑라이브'가 방송됐다.
이날 황치열은 '그대가 내 안에 박혔다'로 루프탑 라이브의 시작을 알렸다. 황치열은 "가장 최근에 나온 곡이기도 하고, 제 안에 누군가 박혔다. 그게 여러분이다. 여러분을 생각하며 썼던 가사다. 이 노래를 불렀을 때 따뜻한 느낌이 들어서 이 노래를 택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목이 세다. '그대가 내 안에 들어왔다'도 아니고 '그대가 내 안에 박혔다'라서 '들어왔다' '앉았다' '누웠다' 등이 있었는데 강한 임팩트를 주기 위해 '그대가 내 안에 박혔다'로 정했다. 늦가을에 발표한 곡인데 외로움을 떠올릴 거 같다. 외로움을 노래할까, 무언가를 감싸주는 노래를 할까 고민하던 끝에 많은 사람이 위로받고 행복하고 따뜻한 내용을 담았다. 추운 겨울에도 여러분을 따뜻하게 녹일 수 있고 안아줄 수 있는 포근한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황치열은 "제 노래가 위로가 됐다면 저는 반대로 여러분 덕분에 따뜻하게 보내고 있다. 연말 콘서트에 와 주셔서 감사하다. 해외 팬들이 많이 오셨다. 저는 노래하면서 행복하다는 걸 느꼈다. 노래하면서 아이 컨택을 했는데 그 행복한 표정으로 '내가 노래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서 감사하다. 연말 콘서트에서 노래 부를 때 불빛이 바뀌는 걸 봤다. 하나는 작은데 여러 개가 되니 예쁜 색이 됐다. 공식 응원봉이 나왔다. 응원봉에서 색이 바뀔 때 무대에 선 가수로 행복한 감정을 느끼고 진심으로 감사했다"라고 전했다.
황치열은 "2007년에 정규 앨범을 냈었고 12년 만에 정규 앨범을 냈다. 그때는 잘될까 안 될까 반반이었는데 이번 앨범은 상관없다. 여러분과 만든 앨범이라 예전과 다른 행복과 만족감이 있는 거 같다. 곡을 보면 다양한 곡이 수록돼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규 앨범은 저에게도 의미가 있지만 팬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 앨범 안을 들여다 보면 다이어리 형식으로 만들 수 있다. 여러분의 1년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다이어리 형태로 제작했다. 앨범이 보통 사고 나면 집에 얹어놓게 된다. 한번씩 보게 될까 봐 이번에는 소장용이 아니라 팬들과 함께 곁에, 실용적으로 함께하고 싶어서 팬들에게 다이어리로 다가가고 싶은 저의 마음이었다. 여러분 다니면서 다이어리처럼 들고 다녀도 좋을 거 같다. 2019년 기해년을 여러분의 행복과 예쁜 추억으로 챙겨 나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다이어리를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아날로그로 적어서 지난 시간이 지났을 때 꺼내 볼 수 있다. 과거를 적고, 미래를 적고, 제 음악도 다이어리처럼 여러분의 내일에 함께했으면 좋겠다"라고 털어놨다.
황치열은 "저는 다이어리를 쓸 때 영수증, 가사를 쓸 때 막 적었다. 여러분은 소중한 2019년을 어떤 이야기로 가득 채우고 싶은지, 적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달아달라"라고 전했다. 이어 "저는 아날로그 시대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시대를 같이 보낸 사람으로서 다이어리를 들고 다녔다. 반지하에서 친구들과 같이 살 때 공과금, 식비, 생활비, 전기세를 썼었다. 제가 좋아하는 가수 사진을 붙였었다. 저도 세월이 흐르다 보니 다이어리보다 휴대폰 메모장을 많이 사용하게 되더라. 잘못해서 지워버리는 거다. 날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버튼 잘못 눌러서 수정되는 경우가 있다. 돌이켜보면 다이어리라는 낭만이 나를 감성적으로 만들어 주지 않았나 싶다. 2019년에는 저도 앨범 다이어리로 올 한 해 가득 채워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황치열은 '반대말'을 두 번째 곡으로 불렀다. 황치열은 "사랑하면서 용기 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 않냐. 이 곡은 사랑하는 마음과 달리 반대말만 하는 경우를 드러낸 곡이다. 연애 초기에 굉장히 좋아하지만 밀당 때문에 반대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지 않나. 여러분도 경험해 본 적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상남자 노래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황치열은 타이틀곡 '이별을 걷다'로 감성 젖은 무대를 완성했다. 황치열은 "'이별을 걷다'는 이별을 한 직후에 남자의 슬픈 마음을 가사로 표현한 곡이다. 마지막까지 사랑하는 여자의 추억을 생각하는 남자의 진심을 담은 곡이다. 이별이라는 건 봄이든 여름이든 가을이든 겨울이든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 모른다. 여러분이 외로움을 느끼는 언제든 이 노래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가면서 울든, 가면서 생각하든 이별을 걷는 길이 작게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황치열은 이날 오후 6시 앨범 'The Four Seasons'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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