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바벨’이 첫 방송 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TV조선 드라마 부흥에 청신호를 켜게 만들었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한 TV조선 ‘바벨’(연출 윤성식/ 극본 권순원, 박상욱)은 유료가구 기준 3.53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TV조선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대군’이 첫 방송 당시 세운 2.519%의 시청률보다도 높은 수치로, 긍정적인 시청률 상승의 기운을 엿볼 수 있게 만들었다.

높은 시청률뿐만 아니었다. ‘바벨’은 첫 방송 이후부터 각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꾸준히 랭크됐고, 벌써 많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입소문이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연기 데뷔 14년 만에 처음으로 격정 멜로에 도전하는 박시후의 연기에 대한 호평들이 줄을 이었다. 지난해 방송된 KBS2 ‘황금빛 내 인생’으로 날개를 단 활동에 ‘바벨’로 천군만마를 얻은 격이었다.

박시후가 연기하는 차우혁은 복수를 향해 달려가는 냉철한 검사. 복수를 향한 갈망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고뇌하는 차우혁의 모습을 그려내는 박시후의 연기력은 한층 더 깊어져있었다. 여기에 비극적 사랑을 함께 시작하는 한정원 역의 장희진과 맞춘 격정 멜로 호흡 또한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극 말미 그려진 차우혁과 한정원의 ‘계단 키스’ 장면은 ‘19금 격정 멜로’의 절정을 이끌어내는 모습이었다.

지난 24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바벨’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을 처음엔 기대를 안하고 읽었지만, 읽다보니 몰입이 됐다. 그래서 작품에 대한 믿음이 생겼고 또 함께하는 배우들을 보고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힌 박시후. 그런 그의 말처럼 ‘바벨’은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력, 그리고 모든 배우들의 명품 연기로 첫 화부터 ‘시간순삭’ 몰입도를 만들어냈다.

특히 시간을 역순으로 배치해 사건을 되짚어가는 구성은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을 극 속에 빠져들게 만드는 가장 매력적인 요소였다. 여기에 KBS2 ‘각시탈’, ‘왕의 얼굴’, ‘화랑’ 등의 작품을 연출하며 뛰어난 영상미를 구현해왔던 윤성식 감독의 연출력이 곁들어지면서 ‘바벨’은 JTBC ‘SKY캐슬’을 이은 종편 드라마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그간 드라마에 있어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다 지난해 ‘대군-사랑을 그리다’가 최고시청률 5.6%를 기록하며 희망을 보게 된 TV조선. 과연 ‘바벨’은 TV조선 드라마의 새로운 구원투수로 나서 역대급 드라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SKY캐슬’이 연일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와중에 ‘바벨’의 선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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