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방구석1열 캡처
사진=JTBC 방구석1열 캡처

[헤럴드POP=장민혜 기자]'방구석1열'이 사회를 다룬 영화 '화차'와 '나, 다니엘 블레이크'에 대해 이야기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JTBC '방구석1열' 띵작매치 코너에서는 영화 '화차'와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화차' 출연 배우 이선균과 장항준 감독, 경제학자 우석훈 교수가 함께했다.

첫 번째 영화는 '화차'였다. '화차'에는 이선균의 후배들이 많이 출연했다고. 변영주 감독은 "조단역 오디션을 볼 때 학교 후배들 중에 매니지먼트 없는 친구들이 많다고 하더라. 놀랍게도 오디션을 붙고 대부분이 붙었다"라고 밝혔다. 장항준 감독은 "인권이나 여성에 대해 줄기차게 이야기하는 분이 없는 거 같다. 일상에서도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게 감독으로서도 배울 점이 많은 거 같다. 21세기에 나온 한국 최고의 거장"라고 말했다.

변영주 감독은 "누구의 영화든 모든 영화는 당대의 이야기가 나온다. 저 역시 마찬가지다. 안정적인 중산층이라는 사회적 허상을 그린 '밀애'부터 '발레교습소'도 IMF 증후군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내가 평소에 제일 좋아하고 나를 꿈꾸게 했던 장르로 가자는 게 꿈이었다"라고 털어놨다.

변영주 감독은 "16억 예산을 우여곡절 끝에 찍었다. 전체 시나리오의 2/3가 비가 오는 장면이었는데 바꿨다. 밤 장면을 낮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며 시나리오를 수정했다. 연출료부터 출연료까지 성과급으로 진행했다"라며 힘들었던 점을 털어놨다.

변영주 감독은 "영화가 끝나면 PD랑 저랑 반성의 여행을 간다. '뭘 잘못해서 망한 걸까'라고 생각했다. 신간 일본 소설을 샀다. 미야베 미유키의 '화차'를 읽고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특정 범죄가 발생한 배경과 사회 구조의 모순이 연동된다. 좋아했었다. '화차'가 한국에 풀린다는 말을 듣고 PD랑 듣고 각색 방향을 썼다. 얼마에 사겠다는 게 아니라 각색 방향을 좋아했다. 경쟁률이 치열했는데 작가님이 저희 각색 방향을 마음에 들어한 듯하다. 이분이 한국 영화는 원작과 다르면 좋겠고 일본 드라마는 같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동시에 다른 영상매체 두 개가 나왔다"라고 밝혔다.

원작 소설과 다른 엔딩에 변영주 감독은 "엄청난 엔딩이 있었다. 용산역에서 차경선이 도망가고 장문호는 공무원 수의사가 된다는 결말이 있었다. 저는 에스컬레이터에서 헤어질 때 문호가 '근데 그냥 너로 살아'라고 하지 안ㄶ나. 그 이야기를 듣고 차경선은 웅얼거리며 용산역 안으로 들어가지 않나. '너로 살아'라는 말이 들리면 뒤를 예상할 거 같아서 작게 들리게 했다. 차경선이 문호로 인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자신의 죽였던 강선영의 환영을 보고 세상과 단절할 방법으로 죽음을 택하지 않을까 정했다"라고 전했다.

두 번째로 다뤘던 영화는 '나, 다니엘 블레이크'였다. 장항준 감독은 "켄 로치 감독은 블루 컬러의 시인이라고 불린다. 영화에 과장된 장면이 하나도 없다. 우리가 '보고 있구나'라고 생각도 안 들게 한다. 캐스팅 방식도 이채롭다고 들었다. 티켓 파워 보고 하는데 이 감독은 '이 사람의 아버지는 누구였고 이데올로기는 어떻고' 등을 보며 캐스팅했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변영주 감독은 "한국 사회와도 연결이 되는 게 많을 거다. 성실한 노동자고 스킬도 있다. 외관상 장애나 증상이 없다. 이 사람이 상처받는 제도는 이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 안에서 소외받는 거다. '저 힘들어요'라고 하는데 '안 힘들어 보이는데'라고 바뀌지 않나"라고 말했다.

윤종신은 "정당한 권리를 누려야 하는 다수를 위해 소수에 대한 행정처분은 바꿔야 한다"라고 전했다. 장항준 감독은 "우리를 편하게 한 시스템이 우리를 불편하게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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