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사진=민선유 기자
승리/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이현진 기자]

클럽 '버닝썬'의 폭행사건에 가수 승리가 연루되면서 연일 논란인 가운데 승리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이번 논란은 지난해 11월 24일, 서울 강남구의 한 클럽 '버닝썬'에서 손님 A씨가 클럽 이사 B씨에게 폭행 당한 사건에서 시작됐다. 폭행 사건이 폭로되면서 버닝썬은 성추행, 성폭행, 경찰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마약 투약 의혹까지 일고 있다.

A씨가 피해자 신분으로 경찰에 폭행 신고를 했으나 경찰이 오히려 A씨를 폭행 가해자로 체포한 사실이 알려지며 모든 비판은 경찰을 향했다. 경찰은 직접 "A씨와 B씨를 상호 폭행 혐의로 모두 입건, 엄정 수사 중"이라는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이어 클럽 버닝썬에서는 "승리가 이미 2주 전 사임을 했다. 그가 클럽 운영에 참여한 것은 맞으나 실질적인 클럽의 주인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자 사람들은 "승리가 '발빼기'를 하는 거 아니냐"며 승리를 비난했다.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자 지난달 31일 양현석은 승리를 대신해 사과문을 내놨다. 양현석은 "폭행 사건은 승리가 클럽에 있지 않은 시각에 발생했다. 이사 사임 이유는 입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고 대신 입장 표명을 했다.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서는 검사 결과 조금의 이상도 없었다"고 강조하며 부인했다. 사람들은 승리의 입장이 아니었기 때문에 더욱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이때까지 승리는 직접적인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 여론이 악화되자 승리 가족이 나섰다. 승리의 여동생은 SNS로 오빠를 도와달라고 호소하며 폭행 사건 당시 CCTV 편집 영상 공유를 부탁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묵묵부답인 승리를 향한 비난 여론은 계속되었다. 결국 논란 발생 5일이 지난 2일 밤 승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클럽 '버닝썬' 전 사내이사로서의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먼저 저와 관계된 최근 사건과 논란으로 불쾌하셨거나 걱정을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클럽 운영에 대해 방송에서 언급한 부분이 대해서는 "때마침 좋은 계기가 있어 홍보를 담당하는 클럽의 사내이사를 맡게 되었고, 연예인이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클럽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은 제 역할이 아니었고,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사건도 처음부터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였던 점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설명했다.

마약이나 약물 관련 논란 부분은 "제가 이를 직접 보거나, 들어본 적도 없었던 터라 수사에 적극 협조하여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과 함께 죄가 있다면 엄중한 처벌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당시 사내이사를 맡고 있었던 저도 책임질 일이 있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승리가 긴 고민 끝에 내놓은 사과문. 사람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운영 관여한 게 아니라면 방송에서는 왜 그랬냐", "등기이사라도 그 책임이 크다"라고 말하며 승리가 클럽 운영에 실질적으로 참여한 게 맞다면 책임을 져야한다는 책임론이 일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깔끔하게 수사받고 모든 의혹 풀기 바란다", "수사 받으면 다 나오겠지"라고 승리를 향한 비판을 멈추고 있다.

A씨의 성추행 논란, 승리 여동생의 CCTV영상에 이어 승리의 입장 표명까지 더해지면서 클럽 '버닝썬' 사건이 새 국면을 맞았다. 과연 승리가 자신을 향한 비난과 책임의 화살을 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