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배우 진선규가 천만배우 수식어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KBS 쿨FM '장항준 김진수의 미스터 라디오'에는 배우 진선규가 출연했다.
진선규가 출연한 영화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 진선규는 마형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진선규는 "연기하는 게 아니고는 어딜 가나 떤다. 오늘 또 저 혼자라 책임을 지고 나온 것 같아서 '재미 없으면 어떡하나' 부담감이 있다"며 출연하자마자 긴장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는 긴장감도 잠시 천만배우 타이틀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극한직업'은 개봉 19일 만에 관객수 1280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코미디 1위에 등극한 바 있다. 그는 이에 대해 "'범죄도시'는 청소년관람불가라 680만이었다. 천만은 처음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실감은 잘 안 났다. 100만, 200만 올라가니까 '원래 이렇게 올라가는 숫자인가' 싶었다. 숫자가 올라가며 천만배우가 될 거라는 느낌도 없었고 천만배우라는 생각도 없었다. 그런데 천만배우가 됐던 날 축하를 많이 받았는데 남우조연상 받았을 때 축하 문자 같았다. 그 때 천만배우가 참 큰 거구나 느끼고 있다"고 설레는 당시의 감정을 회상했다.
이를 들은 장항준은 "진선규 씨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고 회식 자리에 김은희 작가와 초대받아 갔는데 전부터 알았던 고생했던 분인 것 같은 느낌에 지켜보는 사람이 너무 좋았다"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진선규는 밝은 인사성에 대해 청취자에게 극찬을 받았고 "어렸을 때부터 제 어머니가 '가진 게 없으니 동네 어르신들에게 인사 잘 하고 겸손하라'고 하셨다. 저희 삼남매가 늘 그랬다"며 "화가 날 때에는 운동하고 땀 흘린다"고 선한 성격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진선규에게 인사성을 가르친 부모님은 진선규의 성공에 누구보다 기뻐하고 있었다. 그는 "부모님께서 너무 좋아하신다. 아들 자랑할 때 예전에는 '어느 드라마에 누구 옆에 나온다'고 설명했는데 요즘은 '우리 아들 진선규가 '극한직업'에 나와요'라고 쉽게 설명하실 수 있다"고 해 성공으로 효도를 이뤘음을 밝혔다.
진선규는 '극한직업'에서 선보였던 헤어스타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촬영할 때가 짧은 머리에서 길기 시작할 때였다. '범죄도시'를 보시고 '사바하' 감독님께서 빡빡머리를 원하셨다. 저도 이 머리를 유지하고 싶어서 '사바하'를 찍었고 거의 찍었을 와중에 '극한직업'을 찍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머리가 길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처음에는 가발을 준비했다가 이질감이 들더라. 감독님께서 '머리를 말가죽처럼 붙일 수 있냐'고 물어보셔서 비와이씨가 했던 머리가 생각나 가서 손질을 했다. 다 하고 나니 엄지 손가락에 그림 그리는 것 같이 보였는데 감독님이 괜찮다고 하셔서 하게 됐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또한 '범죄도시'에서 위성락 역을 맡았을 당시 삭발을 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그 뒤에 저는 머리를 계속 길러왔는데 못 보신 분들에게는 '가발이냐', '어색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저는 지하철을 타면 알아보지 않을까 기대감이 있는데 못 알아보신다. 개인 스케줄을 다닐 땐 늘 지하철을 탄다. 타면 쓱 둘러보는데 머리카락이 있어서인지 잘 몰라보시기도 한다. 오히려 모자를 쓰면 갸우뚱 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덧붙이는가 하면 "'범죄도시'를 찍었을 당시 아이가 있는 유치원에 방문하면 아이들이 울기도 했다"고 해 폭소케했다.
진선규는 연극 활동을 하다 매체 활동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히며 "'로드 넘버원' 단역이 많이 필요하니까 오디션을 보러 가라'고 해 단역 오디션을 보러 갔다가 7차 오디션을 거쳐 주요 배역을 맡게 됐다. 그 때 윤계상씨를 처음 만났고 조언을 구하면서 친하게 지내다가 '범죄도시'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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