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6자회담 캡처
사진=KBS2 6자회담 캡처

[헤럴드POP=장민혜 기자]장동민이 백종원과 이경규 중 백종원을 택했다.

12일 밤 방송된 KBS2 '6자회담'에서는 '대형 MC시대의 종말'을 주제로 이야기했다.

김용만은 "제가 MC를 보다가 쉬고 다시 나왔을 때 너무 힘들었다. MC가 설 자리가 없더라. 여행 가는 프로그램에서 저를 보여주고 골골 아프고 그러다 보니 사람이 찾기 시작하고 보여지기 시작하더라. 세대 흐름이 바뀌었다. 그런 각도에서 보니 강호동도, 이경규도 하고 있더라"

이경규는 "야외에서 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제가 먼저 시작했다. '이경규의 몰래카메라'가 그렇다. '대단한 도전'을 김용만 씨랑 같이 했다. 그 다음부터 모든 오락들이 캐릭터를 넣어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곧 리얼 다큐멘터리의 시대가 온다. 모든 프로그램이 다큐멘터리가 되는 시대가 온다"라고 밝혔다. 박명수는 "감정대리인이라고 한다. 감정대리인의 역할을 해 주는 사람이 있는 거다"라고 분석했다.

이경규는 "관찰 예능이 주를 이루면서 개그맨의 시대가 줄어들고 있다. 1960년대 코미디 장르를 처음 선보였다. 희극 배우들이 방송국에 입성했다. 희극인들, 개그맨의 시대를 지나 김희철을 예능인이라고 하지 않나. 예능인의 시대"라고 말했다.

김용만은 '개그콘서트'의 시청률 저하 이유를 물었다. 장동민은 "공개적인 무대에서 코미디를 하는 건 제약이 많다. 예전과는 달라진 분위기다. 예전에는 '별들에게 물어봐' 같은 걸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못 했다"라고 답했다. 이에 "'개그콘서트'가 그런 건 '코빅' 때문이 아닌가 싶다"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장도연은 "'코빅'을 하는 사람으로 말씀드리자면 프로그램이 좋다는 것보다 '코빅'은 타깃층이 10대나 20대다. 요즘 사람들은 억지 웃음을 좋아하는 거 같지 않아서 공감대를 찾으려고 한다. 젊게 하려고 한다. 많은 분이 지상파와 케이블 때문에 수위가 다르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똑같다"라고 답했다.

이경규는 "예능인들의 위기에 온 건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김용만은 "일반인들까지 올라오면서 시대가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그것도 제가 먼저 했다. 사과드린다. 90년대 초반에 민용태 교수님이라고 방송에 나왔다"라고 전했다. 김희철은 "이제는 연예인, 비연예인 구분이 없다"라고 입을 열었다. 비연예인들이 나와서 하는 프로그램을 살피던 중 백종원 이야기가 나왔다. 박명수는 "백종원 씨를 보자. 전문성, 참신성, 신선성 등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백종원 씨가 하는 프로그램에 출연 제안이 왔다. 제가 안 했다. 내가 쭉 쌓은 방송 분야에 있는데 내가 백종원 씨 밑에서 배우면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인가 하는 고민이 들더라"라고 털어놨다.

김희철은 "요즘은 막 웃기기만 하는 건 아니다. 시청자가 원하는 건 웃음 이상이다"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단지 먹고 사는 걱정에서 이제는 힐링이다. 요리사분들이 방송에 나오고 길게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용만은 "10여 년 전 유럽에 가서 TV에 갔을 때 피자와 요리 관련한 방송이 나오더라"라고 회상했다. 이경규는 "20년 전 일본 유학에 가서 방송을 보니 먹는 프로그램이 나오더라. 그렇다면 우리가 요리를 배워야 하느냐 딜레마에 빠진다. 후배들도 고민하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누구와 방송을 할 것인가'에서 이경규와 백종원을 놓고 설문조사했다. 박명수는 "이경규 선배를 좋아하지만 현실적으로 이유를 묻는다면 백종원 씨를 택한다. 그분이 회식을 그렇게 좋아한다더라. 츌연료 전부를 회식으로 쓴다더라. 현실과 일은 다르다"라고 밝혔다. 김희철은 "솔직히 말하면 이경규 형님 너무 좋아한다. 따뜻한 사람이라는 사람이라는 것도 알아서 백종원이다. 이경규 형님이랑은 머릿속에그려진다. 백종원 씨는 전혀 가늠도 안 가고 전문성, 요리 예능, 여기에 새로운 걸 배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장도연은 "저는 이경규 선배를 택할 거다. 제가 지금 배우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나의 최대치를 이끌어 줄 사람으로 이경규 선배를 택하겠다. 이경규 선배나 이영자 선배랑 이야기하며 느끼는 건데 시청자를 웃기는 진정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김용만은 "이경규 씨는 그 당시 떠오르는 신인 발굴을 잘한다. 단, 그 사람이 맛이 가면 절대 안 찾는다. 내가 요즘 되니까 연락이 오더라. 6년 만에 러브콜을 하더라. 깊은 정을 주지 말라"라고 말했다. 장도연은 "그걸 역으로 말하면 나도 선배님한테 뽑아 먹을 만큼 뽑아 먹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동민은 "저도 배울 게 있고 뽑아 먹을 게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니다. 백종원은 전문 분야가 확실하다. 제가 웃기는 거에 대한 평가가 없다. 회식하면서 '아까 그거 웃겼어'라고 말해준다. 이경규와 방송하다 보면 '하지마'도 있지만 그걸 계속하다 보면 내가 잘못하고 있는 건지 생각이 든다. 내가 잘하고 있는 게 있으면 '너 요즘 너무 쳐'라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김수미와 백종원 중 택하라는 말에 장동민은 "여기서는 김수미, 거기서는 백종원"이라고 답했다. 이에 이경규는 "넌 그래서 A급이 못 되는 거야"라고 말했다.

김용만은 "전 이경규를 택할 거다. 저 같이 훌륭한 후배가 옆에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경규는 "제가 '골목식당'을 보면서 느끼는 게 있다. 김성주 씨가 있지 않나. 내가 했으면 참 잘했을 거 같다"라며 미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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