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민혜 기자]이수경이 남편 이수호가 죽지 않았다는 걸 알았다.
15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연출 김명욱/극본 문은아)에서는 시계로 남편 이수호가 죽지 않았음을 알게 된 오산하(이수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산하는 남편 이수호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오산하는 장례식장에 오지도 않고 집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가족들은 오산하가 남편 시신 수습한 장소로 향했다는 말에 좌절했다.
오산하 엄마는 김남준(진태현 분)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산하가 거길 간 거 같다. 자기 남편 발견된 데 간 거 같다. 내가 걱정돼서 그러는데 남준 씨가 그쪽으로 가 보면 안 될까"라고 물었다. 김남준은 그곳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오산하는 "여기 어디쯤이라고 했는데. 당신 대체 어디 있었던 거야. 이렇게 춥고 황량한 곳에서 혼자. 수호 씨"를 부르며 울부짖었다. 오산하는 땅을 파헤치며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해. 난 여기서 이렇게 있었는 줄도 모르고 수호 씨 혼자서 얼마나 추웠을까. 얼마나 외롭고 무서웠을까"라며 오열했다.
박도경(김진우 분)은 에스더(하연주 분)랑 김남준과 함께 왔던 사고 현장을 떠올려 갔다. 박도경은 오산하를 찾아다녔다. 김남준은 현장에서 울고 있는 오산하를 발견했다. 김남준은 가자고 했지만 오산하는 "이러지 않으면 나더러 수호 씨 이렇게 떠나 보내라는 소리냐. 수호 씨 억울한 죽음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하는 "박도경 씨가 5년 전 사고 때 어쩌면 우리 수호 씨가 같이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나 어떻게 해서든 박도경 씨 기억 돌아오게 할 거다. 그 기억만 돌아오면 감춰졌던 진실 드러나겠다. 그 진실, 반드시 찾고 말 거다. 우리 남편이 왜 죽었어야 했는지, 어쩌다 여기서 죽었었는지"라고 밝혔다.
김남준은 "정신 차려라. 그런다고 죽은 남편 돌아오지 않는다. 도경이 기억 끝내 못 돌아올 수도 있다"라고 만류했다. 오산하는 "난 알아야 하잖아. 다른 사람은 몰라도 수호 씨 죽음 아내인 나는 알아야 하는 거잖아. 그 사람 내 세상 전부였어. 수호 씨와 내 인생, 우리의 미래 꿈 짓밟은 사람 누구인지 내가 반드시 찾고 말 것"이라고 전했다.
오산하는 장례식장으로 오며 에스더와 마주쳤다. 오산하에게 에스더는 "당신 남편 박도경과 당신이 사고 현장에 있었다는 걸 당신 남편 박도경이 말했다. 그런데 두 사람은 살아 돌아왔는데 내 남편은 죽어서 돌아왔다. 나는 이 죽음 뒤에 감춰진 비밀을 알아야겠다"라고 말했다.
오산하는 "수호 씨 죽음 밝힐 유일한 증거가 수호 씨 시신이다. 이렇게 장례 치르면 수호 씨 죽음 밝힐 수 없다. 나라도 나서야지. 수호 씨 원통한 죽음 한 풀어줘야지"라고 가족들에게 밝혔다. 오산하는 "내일 새벽 발인하기로 한 거, 장지 예약해둔 거 다 취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 측에서는 오산하 집으로 와서 유품인 시계를 전달했다. 오산하 가족들은 "우리 이거 없애자. 집에 보관해 둔 옷가지랑 시계랑 다 없애자. 그래야 산하가 정신 차리고 사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오산하는 잠결에 남편 사진을 찾았지만 없었다. 오산하 엄마가 버린 것. 오산하 엄마는 "하는 김에 다 정리했다. 시계도"라고 밝혔다. 오산하는 쓰레기 봉투를 모두 찢으며 오열했다. 오산하는 "엄마가 뭔데 그랬냐. 그것까지 버리냐. 나는 어떻게 살라고"라고 말했다. 오산하 아빠는 시계를 버리지 않고 간직하고 있었다. 오산하가 힘들어하는 걸 보며 시계를 돌려줬다.
오산하는 뒤늦게 시계를 보던 중 뭔가가 이상한 걸 깨달았다. 시계 태엽 감는 부분이 오른손잡이용으로 맞춰졌던 것. 오산하는 왼손잡이여서 왼손잡이용으로 이수호가 시계를 맞췄다. 오산하는 자신이 봤던 시신이 이수호가 아님을 알았다. 이수호가 살아있다고 믿게 됐다.
조애라(이승연 분)는 30여 년 전 프랑스를 떠올렸다. 조애라는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있었다. 그러던 중 아이가 태어났다. 그 아이가 바로 김남준이었다. 아기가 태어나고 조애라는 "이렇게는 못 살겠다"라며 집을 나갔다. 조애라는 기획전으로 모네의 지베르니 집과 관련 작품들을 보며 "모네가 싫다"라며 거절했다.
김남준은 오라그룹 내 서류를 빼돌린 게 황 이사라는 걸 박순태(김병기 분)에게 보고했다. 박도경은 본사로 불려갔다. 박도경은 콘테스트 아이디어를 채택받았던 것. 박도경이 좋은 아이디어로 박순태에게 복귀 허락을 얻어낸 걸 본 김남준은 시기심을 억누르지 못했다. 박도경은 "오라의 후계자의 모습 보여드리겠다. 더는 실망시켜드릴 일 없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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