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래퍼 마이크로닷과 산체스의 부모들이 일부 피해자들과의 합의를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대중들에게선 용서 받지 못하고 있다.
14일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마이크로닷의 부모 측 변호인은 최근 사기 피해자들에게서 받은 합의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합의금의 규모와 합의한 피해자들의 수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복수의 피해자들과 합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닷 가족들은 지난 1월부터 피해자들과 합의를 위해 접촉하기 시작했다. 1월 마이크로닷과 형 산체스는 일부 피해자들에게 20년 전 원금 상환을 조건으로 합의에 나선 바 있다. 부모들 역시 피해자들과 합의에 나섰다. 다만 이들은 피해자들과 직접 접촉하는 대신 전화로 합의를 제안했다. 지난 13일에는 마이크로닷의 부모들이 "아이들은 죄가 없지 않냐"며 도용한 전화번호로 피해자들과 합의를 시도했다는 사실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들이 20년 만에 합의에 나서는 이유는 마이크로닷과 산체스가 방송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는 의견들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11월 처음 사기 논란이 제기됐을 당시만 해도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하게 대응했던 마이크로닷은 이내 사과와 함께 자취를 감췄고 "책임을 지겠다"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뉴질랜드에 거주 중인 부모 역시 "한국으로 귀국해 조사를 받겠다"고 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았다.
마이크로닷 부모들은 경찰에 합의서를 제출하며 이번 사건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하지만 대중들의 분노는 여전히 거세다. 앞서 그들이 보여왔던 행동에 이미 큰 실망감을 느끼고 있는 것. 또한 합의를 하는 목적 자체 역시 진정한 뉘우침이 아닌 마이크로닷, 산체스의 방송 복귀 때문이라는 의견들은 분노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들이 설령 모든 피해자와 합의해 이번 사건이 원만히 해결된다 할지라도 대중들에게 용서를 받을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마이크로닷, 산체스가 국내 방송 복귀를 원한다면 대중들의 용서는 반드시 필요한 일. 두 사람은 정말 사기 논란을 해결한 뒤 방송에 복귀할까. 이들의 행보에 대중들의 관심이 쏠려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