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 캡처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배우 고아성이 유관순 열사의 진심을 대신 전한다.

22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의 주연 배우 고아성이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고아성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한 시간을 가득 채웠다.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1919년 3.1 만세운동 후 세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속,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고아성은 유관순 열사로 변신해 유관순의 감옥에서의 1년 역사를 채워나간다.

고아성은 "만세 운동 이후 감옥에서의 1년을 다루고 있다. 환경이 제약됐지만 그 안에서의 내면 과정이 어마어마했다. 유관순 열사님 뿐만 아니라 그 당시 실존했던 여성 독립운동가 분들의 이야기도 다루고 있다"며 '항거'의 이야기를 설명했다.

고아성은 유관순과 싱크로율이 높다는 말을 듣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해 만족감을 표하며 "유관순 열사님이라는 큰 인물을 연기하며 솔직히 부담이 있었다.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얼굴이기 때문에 부담이 있었는데 비슷하다는 말씀을 들을 때마다 감사하고 안도감이 들었다"고 속내를 전했다.

그는 이어 "저희가 많이 알고 있는 잔인하고 참혹한 역사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영화가 다채로워질 수 없다고 감독님께서 생각하셨다고 한다. 장난기가 많고 충직스러운 면이 공존한다고 기록돼있다"며 "시나리오 상에도 강인한 리더의 모습 뿐만 아니라 17살 소녀 같은 모습도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여태껏 알려지지 않았던 소녀 유관순의 모습을 예고했다.

고아성은 "작년 '항거' 촬영 당시에 제 일기에 가장 많이 나왔던 단어는 '열사님'이 아닐까 싶다"며 "촬영하면서 의지했던 글귀가 있다. '인간사에 완전한 진지함은 없다'는 플라톤의 말이 공감됐다. 유관순 열사님이라는 분에게 접근하고 표현하는 데 있어서 감히 건드리기 쉽지 않았는데 그 말이 도움이 됐다. 너무 영화를 숭고하게 만들려고 하지 말자고 생각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기도.

'항거' 제작보고회 당시 눈물을 보일 정도로 유관순에 푹 빠져들었던 고아성. 그녀는 "뜨겁고 뭉클했던 순간들이 많았는데 그것들이 한꺼번에 다가오는 기분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고아성은 방송 내내 담담하면서도 조곤조곤한 입담으로 유관순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서는 모두가 아는 인물을 연기하려다 보니까 마음이 무거웠는데 개봉을 바로 앞둔 상황에서는 어떤 평가든 달게 받고 싶다"면서도 "저희들의 진심이 와닿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녀의 바람처럼 '항거'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유관순 열사와 여러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에 한 발자국 다가설 수 있는 길을 마련해줄 수 있을까.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popnews@heraldcorp.com